어린 야생동물 불쌍하다고 데려오면 안돼요~
대부분 `유괴'' 생이별…19일 `구조 안하기''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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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객들이 산에 홀로 있는 야생동물 새끼를 버려진 걸로 착각해 데려와 보호를 요청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사진은 부산야생동물치료센터에서 보호하고 있는 황조롱이 새끼).
"산에 홀로 있는 야생동물 새끼를 안고와 보호를 요청하는 `착한 행동''이 사실은 대부분 `유괴''나 다름없습니다."
부산 낙동강관리본부 야생동물치료센터 야생동물보호팀 강신영 씨는 "매년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간 시민들이 새끼 야생동물을 구조해오는 건수가 130여건이 넘는다"며 "대부분 부모와 생이별을 만드는 행동"이라며 섣부른 판단으로 새끼를 데려오지 말 것을 신신당부했다.
야생동물의 번식기인 5월 들어 야생동물치료센터는 부쩍 바빠진다. 행락객들이 고라니와 황조롱이 등 새끼 야생동물을 발견해 데려오는 일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민들이 보호를 의뢰한 새끼 야생동물들은 사람의 부적절한 개입으로 느닷없이 부모와 생이별한 경우가 대부분.
야생동물치료센터는 야생동물 생이별을 방지하기 위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어린 야생동물 직접 구조 안하기'' 행사를 지난 12일에 이어 오는 19일 연다.
※문의:야생동물치료센터(209-2090∼3)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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