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공기업, 자원개발 접는다

지역내일 2013-06-24
카자흐·우즈벡·동티모르·호주·페루 등서 철수
경제성 없어 … 석유·가스공사 수백억원 손실

에너지 공기업들이 해외자원개발사업에서 손을 떼는 경우가 최근 부쩍 늘었다. 탐사·개발·운영 중인 광구 중 경제성이 없다 싶으면 과감히 철수하기 시작한 것이다.

24일 공기업들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는 지난달 이사회에서 카자흐스탄 광구 처분과 우즈베키스탄 탐사광구 사업종료 안건을 의결했다.

카자흐스탄 남카르포브스키 광구의 참여지분 42.5%를 매각 처분하고 매각 시도가 불발되면 지분 청산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우즈베키스탄 아랄해 탐사광구는 지난해 말까지 5차례 시추작업을 벌였으나 경제성과 탐사 유망성이 낮다는 평가를 내려 사업을 종료하기로 했다.

석유공사는 남카르포브스키 광구와 아랄해 탐사광구에서 지금까지 각각 3200만달러, 1600만달러를 투자했다. 원화로 환산(환율 1155원 적용)하면 369억원, 185억원 규모다.

한국가스공사도 동티모르 해상 탐사사업 광구에 대한 1∼2기 탄성파 탐사·시추결과 개발 전망이 낮은 것으로 판정받은 4개 광구(A·B·C·H)를 반납하기로 했다. 동티모르 탐사사업에서 2006년 1기부터 7년간 투입된 총사업비는 3190만달러(368억원)에 이른다.

앞서 한국광물자원공사는 지난 3월 호주와 페루에서의 동·아연·니켈 탐사사업을 접었다.

호주 볼리아 지역의 동·아연 탐사사업은 광황 불량으로, 호주 화이트클리프의 니켈 탐사사업은 경제성이 없다는 게 주 이유였다.

광물공사는 호주의 이 2개 사업에 37억원을 투자했지만 성과 없이 손실 처리했다.

페루 셀렌딘의 동·아연 광산 개발사업도 철수했다.

에너지 공기업들이 이처럼 해외 광구에서 잇따라 철수하는 것은 효율이 현저히 떨어지는 해외자원개발 사업에 대해 정부가 대대적인 정리에 나설 방침이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에너지 공기업 대수술과 관련해 △자원개발 사업부문의 옥석가리기 △손쉬운 해외 M&A 사업 대폭 정리 △공기업 단독 진출 배제 및 민간 파트너십 구축 등 3가지 기본 방향을 수립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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