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선박평형수처리장치 시장의 변수로

지역내일 2013-06-24
테크로스·해수부, 160억원 투입 차세대 기술 개발

테크로스는 지난 4월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해양수산부와 '차세대 선박평형수 처리설비 개발을 위한 기술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테크로스와 해수부는 오는 2018년 3월까지 5년간 160억원을 투입해 차세대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개발사업을 진행한다. 160억원 중 120억원은 해수부, 40억원은 테크로스가 부담한다.

이번 사업은 국제해사기구가 2004년 만든 선박평형수 협약보다 더 강화된 기준으로 선박평형수 처리를 요구하는 미국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것이다. 미국은 전 세계 선박이 가장 많이 입출항한다는 자국의 특성을 반영해 국제해사기구가 제시한 선박평형수 처리기준보다 1000배 강화된 기준(USCG Phase II)을 요구하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사실상 물 안에 유해생물이 거의 없는 수준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해수부와 업계에서는 미국이 직접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개발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시장 동향을 파악하는 데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박규원 테크로스 대표는 "미국이 요구하는 기준에 맞춘 선박평형수 처리장치를 개발하는 곳이 새로운 표준이 되고, 시장의 강자로 떠오를 것"이라며 "우리가 앞선 기술로 새로운 표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수부는 지난 17일 국내 업체 13곳과 학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한국선박평형수협회(회장 김성태·테크로스 전무) 설립을 허가했다.

협회 결성으로 국내 업체들은 경쟁하면서 협력하는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해수부는 국제시장 동향 정보를 공유하고 국제 이슈에 공동 대응하는 데 협회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국내 기업들이 공동으로 기술 표준에 관한 연구를 진행해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장비와 부품을 공동구매해 원가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해수부는 협회를 매개로 평형수 설비에 사용되는 공용 부품과 장비를 공동구매할 경우 설비 한 대당 5억~6억원하는 가격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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