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은 현대증권 대표, 혁신적 임금체계 도입
"금융 혁신을 통해 해외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겠습니다."
현대증권이 금융혁신을 경영철학으로 제시하며 토종 금융상품을 세계적 상품으로 만들어가는 금융한류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4일 윤경은 현대증권 대표이사는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동남아 등 팬아시아 지역에서 우수한 국내 운용 능력을 활용하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홍콩 현지법인의 금리·통화·원자재(FICC) 판매거래, 싱가포르 현지법인의 헤지펀드 운용 등 새로운 수익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표는 "해외사업 확장을 통해 국내에서 줄어든 수익성과 성장성을 만회하고 팬 아시아지역 리더로 도약하겠다"며 "현재 1% 이하인 해외 수익 비중을 2015년 5%, 2020년 10%까지 늘리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현대증권은 이를 위해 해외지점·법인 폐쇄와 국제 영업부서의 조직개편 등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제파생영업부를 신설하고 주식주문전용선(DMA) 영업, 홍콩·싱가포르에서의 프랍(prop, 자기매매) 운용 등도 새로운 사업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홍콩법인은 ELW 알고리즘 트레이딩 운용과 FICC 세일즈 앤 트레이딩을 중점적으로 시행할 계획이고, 싱가포르 트레이딩법인과 헤지펀드운용법인 역시 2013년 3월 설립을 완료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운용에 나설 계획이다.
윤 대표는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위주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자산관리 위주 증권사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자산관리대형점포인 WMC(자산관리센터)를 늘려나가며 동시에 자산잔고 증대를 통해 영업력 극대화를 추구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증권은 24일 현재 5개 WMC와 122개 지점, 4개 영업소에서 다음달 20일까지 1개 지점을 WMC로 바꾸고 1개 지점을 통합할 예정이다. 윤 대표는 "취임 당시 133개였던 점포를 현재 122개로 줄였고 연말까지 5∼6개 점포를 더 줄여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며 "폐쇄한 지점의 직원들은 일정 기간 인근 대형 점포에서 근무토록 하는 등 상생경영을 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만약 성과가 좋지 않을 경우에도 인위적인 구조조정이 아니라 생산적인 조정을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는 "회사는 상생전략이 필요하고 여기엔 일정 희생도 필요하다"며 "혁신적인 임금체계의 변화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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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혁신을 통해 해외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겠습니다."
현대증권이 금융혁신을 경영철학으로 제시하며 토종 금융상품을 세계적 상품으로 만들어가는 금융한류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4일 윤경은 현대증권 대표이사는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동남아 등 팬아시아 지역에서 우수한 국내 운용 능력을 활용하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홍콩 현지법인의 금리·통화·원자재(FICC) 판매거래, 싱가포르 현지법인의 헤지펀드 운용 등 새로운 수익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표는 "해외사업 확장을 통해 국내에서 줄어든 수익성과 성장성을 만회하고 팬 아시아지역 리더로 도약하겠다"며 "현재 1% 이하인 해외 수익 비중을 2015년 5%, 2020년 10%까지 늘리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현대증권은 이를 위해 해외지점·법인 폐쇄와 국제 영업부서의 조직개편 등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제파생영업부를 신설하고 주식주문전용선(DMA) 영업, 홍콩·싱가포르에서의 프랍(prop, 자기매매) 운용 등도 새로운 사업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홍콩법인은 ELW 알고리즘 트레이딩 운용과 FICC 세일즈 앤 트레이딩을 중점적으로 시행할 계획이고, 싱가포르 트레이딩법인과 헤지펀드운용법인 역시 2013년 3월 설립을 완료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운용에 나설 계획이다.
윤 대표는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위주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자산관리 위주 증권사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자산관리대형점포인 WMC(자산관리센터)를 늘려나가며 동시에 자산잔고 증대를 통해 영업력 극대화를 추구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증권은 24일 현재 5개 WMC와 122개 지점, 4개 영업소에서 다음달 20일까지 1개 지점을 WMC로 바꾸고 1개 지점을 통합할 예정이다. 윤 대표는 "취임 당시 133개였던 점포를 현재 122개로 줄였고 연말까지 5∼6개 점포를 더 줄여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며 "폐쇄한 지점의 직원들은 일정 기간 인근 대형 점포에서 근무토록 하는 등 상생경영을 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만약 성과가 좋지 않을 경우에도 인위적인 구조조정이 아니라 생산적인 조정을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는 "회사는 상생전략이 필요하고 여기엔 일정 희생도 필요하다"며 "혁신적인 임금체계의 변화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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