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수욕장의 낮과 밤, 제대로 즐기자

지역내일 2013-06-28

부산 해수욕장이 활짝 … 제대로 즐기자
낮…해양레포츠·일광욕에 이색체험에서
밤…거리공연·노천카페에 달빛걷기까지



올 여름 무더위가 심상찮다. 폭염의 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 줄 모른다. 지난 1일 개장한 해운대·광안리·송정·송도 등 부산 4대 해수욕장이 연일 피서객들로 넘쳐난다. 무더위가 절정으로 치닫는 7월1일부터는 다대포·일광·임랑해수욕장도 문을 연다. 전국 최고의 피서지 부산은 뜨거운 여름 한 낮의 열기를 식혀줄 여름밤의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부산 해수욕장에서는 낮과 밤 모두 `바다도시''의 매력을 한껏 만끽할 수 있다. 한낮에는 작열하는 태양과 반짝이는 백사장, 드넓게 출렁이는 푸른 바다에서 일광욕·해양레포츠를 즐기며 `열정''을 발산할 수 있다. 밤에는 황홀한 야경과 선선한 바닷바람을 배경으로 거리공연·노천카페·달빛걷기가 펼쳐져 이국적인 낭만에 빠져들 수 있다.


□ 해운대=아름다운 해안, 푸른 솔밭, 특급호텔이 어우러져 세계적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다. 여름 내내 해양스포츠와 음악·춤·마술공연, 야외갤러리 같은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해변에서는 누구나 무대 위에서 끼와 재능을 펼칠 수 있는 `밤바다 문화공연''이 열리고, 하와이훌라댄스페스티벌(7월6일) 같은 이색 즐길거리도 넘쳐난다. 달빛을 받고 파도소리를 들으며 오솔길을 걷는 문탠로드 걷기는 색다른 체험. 해운대에서 송정까지 미포, 청사포, 구덕포를 끼고 걷는 낭만을 즐길 수 있다. 8월1∼9일에는 한여름의 열기를 맘껏 즐길 수 있는 부산바다축제를 연다.


□ 광안리=부산의 상징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다양한 해양스포츠와 노천카페·거리공연을 즐길 수 있어 젊은이들이 특히 선호하는 피서지. 모래사장에는 갈대로 만든 파라솔이 늘어서 이국적 풍경을 연출한다. 바다에서 모터보트, 바나나보트를 타며 시원하고 짜릿한 여름을 만끽하고, 백사장 모래찜질 구역에선 여유롭게 일광욕을 즐길 수 있다. 밤에는 해변에 몽환적 분위기의 노천카페가 들어서고, 7∼8월 두 달간 매주 토·일요일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피서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다채로운 거리공연이 펼쳐진다. 광안리 해변 `차 없는 거리''와 카페거리에서는 뮤지컬과 재즈·힙합공연, 색소폰 등 악기연주회, 밴드페스티벌과 세계민속무용, 마술, 연극, 인형극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 공연이 부산바다의 여름 낭만을 선사한다.


□ 송도=우리나라 최초의 공설 해수욕장으로 올해 개장 100주년을 맞는다. 최근 해안을 정비하고 백사장을 넓혀 국내외 피서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1987년 태풍 `셀마''로 유실된 다이빙대를 올해 다시 선보인다. 거북 모양의 높이 3m, 6m 두 개의 다이빙대는 7월 중 완공 예정. 이를 기념한 아마추어 다이빙대회도 연다. 카누, 요트 등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해양레포츠 아카데미도 운영한다. `추억과 낭만의 송도 즐겨 락(樂)''을 슬로건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다채로운 공연도 선보인다. 송도 100주년 경축식(8월1일), 현인가요제(8월3∼4일), 송도해안볼레길 달빛걷기(8월17일), 비치레슬링대회(8월18일) 등 다채로운 행사가 잇따른다.


□ 송정·다대포=부드러운 모래와 얕은 수심으로 가족 피서지로 인기. 송정은 가족 캠핑 해수욕장으로 자리매김한다. 9월 초까지 백사장에 텐트 200채를 칠 수 있는 야영장을 운영한다. 매주 금·토요일에는 `캠퍼와 함께하는 작은 음악회''도 연다. 다대포는 세계최대 `꿈의 낙조 분수''와 갯벌 생태체험학습장이 있어 또 다른 즐거움을 준다. 낮에는 생태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재첩, 게 등을 잡으며 자연과 가까워질 수 있고, 밤에는 물기둥이 55m까지 치솟는 `꿈의 낙조분수''를 보며 즐거운 여름밤을 보낼 수 있다.


□ 일광·임랑=도심에서 떨어지고 규모가 작아 호젓한 여름바다를 즐기기에 안성맞춤. 임랑해수욕장은 다음달 27∼28일 부산MBC 주최 해변대학가요제를, 일광해수욕장은 8월1∼4일 낭만가요제, 조개잡이·후릿그물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는 기장 갯마을 축제를 펼친다.



□ 곳곳 볼거리 = 해운대 ▶영화의 전당에서는 7∼9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무더위를 피해 별빛과 함께 명작의 감흥을 느낄 수 있는 `야외 상영회''를 연다. 관람료는 무료. 이밖에 ▶야간 시티투어버스를 타면 광안리와 해운대해수욕장, 달맞이언덕, 광안대교 등 부산의 대표 야경명소를 원스톱으로 만나고 즐길 수 있다.
부산바다와 야경을 한 품에 담고 싶다면 ▶크루즈 해상투어가 안성맞춤. 크루즈 해상투어는 부산야경뿐 아니라 광안대교 야경을 가까이서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어 부산에서만 만날 수 있는 여름밤 최고의 추억이다.
오는 8월부터는 ▶부산의 전통시장들에 야시장이 선다. 부산시는 부산을 찾는 관광객에게 보다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구포시장, 영도 남항시장, 부평깡통시장, 동래시장 등 전통시장 4곳에 야시장을 차린다. 야시장은 시장이 문을 닫는 오후 7시부터 밤 12시까지 문을 열 예정. 야시장을 찾으면 부산 전통시장의 다양한 먹을거리와 풍물을 만날 수 있다.


김영희 리포터 lagoon02@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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