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선택 지방선거를 향해 뛰는 여성들> 박순자 경기 안산시장 출마예상자

“여성 외면한 지방자치는 희망없다”

지역내일 2002-03-22 (수정 2002-03-23 오후 1:28:43)
“여야간, 지역간의 대결구도와 힘의 논리를 타파하고 협력과 공존, 보살핌과 나눔의 리더십을 펼쳐 보이겠다.”
경기도 안산시장에 도전장을 던지고 한나라당 내부 경선에 뛰어든 박순자 후보의 출마가 이 지역주민들에는 결코 새삼스럽지 않다.
지난 91년, 전국에서 유일한 여성 교육위원으로 선출돼 95년까지 일했고, 제4대 한나라당 소속 비례대표 경기도의원으로 활약하면서 언젠가는 나올만한 사람으로 인식된 탓이다.
교육위원 출마당시의 선거운동이 박 후보에게 선거에 대한 두려움을 씻어주는 자신감의 원천이었다면 도의회 의정활동 경험은 지방행정에 대한 비판적 안목을 키워주는 계기가 됐다. 이러한 박 후보의 경력은 지금의 그녀를 만드는 데 피와 살이 됐고, 안산시장 출마를 결심한 지금, 박 후보의 정책방향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
박 후보의 ‘안산 비전’은 다음과 같다.
박 후보는 먼저 “남성들에 의해 조장되고 형성된 지역갈등 구조, 줄대기와 측근심기로 얼룩진 시정의 기강을 바로잡고 행정의 투명성을 보장하겠다”고 피력했다. 박 후보는 “여성은 남성에 비해 타협과 조정능력이 뛰어나다”며 “민주주의와 분권을 전제로 하는 지방자치제 하에서 시민화합을 꾀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는 여성이 적합하다”는 논리를 폈다.
두 번째로 박 후보가 지목하는 안산의 시정현안과 대책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정책을 강조한 것이다.
안산시 원곡동에 체류하는 6만이 넘는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문제는 계속적으로 제기돼 왔던 문제다. 그러나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된 적은 거의 없었다. 박 후보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영세업장 및 3D업종에 대한 대체인력으로 육성해야 한다”며 “그들을 불법체류자로 낙인찍고 무시하기보다 지역이 먼저 껴안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제 박 후보의 정치적 도전 앞에는 민선1기 때의 시장과 관선시대의 시장 등 쟁쟁한 남성후보들이 버티고 서있다. 과연 박 후보가 약세라는 평가를 딛고, 고지를 정복할 수 있을지 지역사회는 주목하고 있다.

/ 안산 정흥모 기자 hmch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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