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판’으로 전락한 대학 축제

지역내일 2013-06-04
섭외비로 전체 예산의 40% 이상 지출 … 최고 9000만원 넘기도

대학 축제가 연예인들 초청행사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교육문화체육위원회 소속 박성호 의원(새누리당)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개 거점 국립대들이 축제 기간에 연예인 섭외에 평균 4800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예인 섭외 비용은 평균 축제관련 예산 1억1641만원의 41%를 차지한다. 여기에 연예인 섭외에 따른 무대 설치 등 부대비용까지 더하면 대학 축제가 연예인에 의존하는 경향이 심각한 수준이다. 특히 정작 학생 공연 등에 대한 금액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A대학의 경우 연예인 섭외비(3800만원), 무대 설치비(2000만원) 등 연예인 공연에 총 5800만원을 지출한 반면 동아리 공연과 전시회에는 450만원을 지출했다.

대학 별 연예인 섭외 비용을 살펴보면 전북대가 930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제주대(8800만원), 강원대(8635만원), 서울대(4035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대해 박성호 의원은 "정작 대학 축제의 주인공이 되어야 할 학생들의 공연에는 인색하고, 연예인들에게만 거액을 주는 꼴"이라고 말하며 "학생들의 열정으로 가득해야 할 대학 축제가 연예인 축제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대학 고유의 문화인 동아리 공연은 썰렁하고, 연예인 무대나 주점만이 복잡거리는 것을 보면 씁쓸한 것이 사실"이라며 "건강하고 주체적인 대학 축제 문화를 위해 학생과 대학 모두가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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