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의 주요 대형공공기관이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예산정책처는 지난해 결산결과 이자보상배율이 1미만인 공공기관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 한국전력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석유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대한석탄공사, 여수광양항만공사 등 8개라고 밝혔다. 이중 한국전력, 철도공사, 석탄공사는 영업적자를 내 이자보상배율이 마이너스였다. 이자보상배율이 1 이하면 영업이익이 이자비용보다 적다는 의미로 지속가능성이 크게 떨어져 있음을 보여준다. 이들 8개 기관은 지난해 이자만 9조9746억원을 내야 했지만 영업이익은 1조3188억원에 그쳤다. 석유공사는 2011년까지는 이자보상배율이 1을 넘었다가지난해에 1 밑으로 떨어졌다.
또 한국가스공사와 한국도로공사는 이자보상배율이 1 이상이지만 영업활동 현금흐름으로 만기가 돌아오는 빚을 갚을 수 없어 '정상적인 영업활동으로 원리금 상환이 불가능한 공공기관'에 들어갔다. 원리금 단기상환능력이 크게 떨어지는 10개 금융기관이 1년 이내에 상환해야 하는 부채는 38조4638억원, 금융부채는 218억9315억원이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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