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 2600가구 조사 … 주택연금이용자 월수입의 69.4%가 연금
집을 자녀에게 물려주지 않겠다는 생각을 가진 노년층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주택을 보유한 노년층(만 60세∼86세)과 주택연금이용자 2600가구를 대상으로 주택연금 수요실태 를 조사한 결과, 노년층의 25.7%가 보유 주택을 자녀에게 상속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주택 상속 의향이 없다고 대답한 노년층 비율은 지난 2008년 12.7%에서 2010년 20.9%, 2012년 21.3%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특히 만 60∼64세 노년층은 주택을 물려주지 않겠다는 답변이 무려 33.8%에 달했다. 만 80세 이상 노년층(13.3%)에 비해 두 배이상 높았다.
노년층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 중 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은 81.6%였다. 그 다음으로 주택 외 부동산(9%), 금융자산(9%) 순이었다. 노후를 위한 실질적인 자산으로 주택의 비중이 다른 자산과 비교해 매우 큰 것이다. 조현곤 주택금융공사 연구소장은 "보유주택을 자녀에게 상속하겠다는 답변이 줄고 있어, 안정적이고 여유로운 노후를 원하는 어르신들이 주택연금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주택연금이용자의 월 수입 중 주택연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69.4%였다. 특히 고령층일수록 주택연금 의존 비율이 높아 만 70세 이상은 70%가 넘었다. 반면 만 60∼64세는 49.8%, 65∼69세는 58.9%에 불과했다.
수입액은 만 70세 이상의 주택연금이용자가 일반 노년층보다 많았다. 만 70∼74세 주택연금이용자의 수입이 146만원인데 반해 노년층은 130만원이 안됐다.
더욱이 주택연금이용자는 연령이 많아질수록 수입도 증가했다. 75∼79세 151만원, 만 80세 이상은 154만원이나 됐다. 노년층은 106만원, 84만원으로 오히려 크게 감소했다.
이용자들은 주택연금에 가입한 이유로 '자녀에게 도움을 받고 싶지 않아서'(87%)를 가장 많이 꼽았다. '노후생활에 필요한 돈을 준비할 다른 방법이 없어서'(85.7%)가 그 뒤를 이었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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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자녀에게 물려주지 않겠다는 생각을 가진 노년층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만 60∼64세 노년층은 주택을 물려주지 않겠다는 답변이 무려 33.8%에 달했다. 만 80세 이상 노년층(13.3%)에 비해 두 배이상 높았다.
노년층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 중 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은 81.6%였다. 그 다음으로 주택 외 부동산(9%), 금융자산(9%) 순이었다. 노후를 위한 실질적인 자산으로 주택의 비중이 다른 자산과 비교해 매우 큰 것이다. 조현곤 주택금융공사 연구소장은 "보유주택을 자녀에게 상속하겠다는 답변이 줄고 있어, 안정적이고 여유로운 노후를 원하는 어르신들이 주택연금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주택연금이용자의 월 수입 중 주택연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69.4%였다. 특히 고령층일수록 주택연금 의존 비율이 높아 만 70세 이상은 70%가 넘었다. 반면 만 60∼64세는 49.8%, 65∼69세는 58.9%에 불과했다.
수입액은 만 70세 이상의 주택연금이용자가 일반 노년층보다 많았다. 만 70∼74세 주택연금이용자의 수입이 146만원인데 반해 노년층은 130만원이 안됐다.
더욱이 주택연금이용자는 연령이 많아질수록 수입도 증가했다. 75∼79세 151만원, 만 80세 이상은 154만원이나 됐다. 노년층은 106만원, 84만원으로 오히려 크게 감소했다.
이용자들은 주택연금에 가입한 이유로 '자녀에게 도움을 받고 싶지 않아서'(87%)를 가장 많이 꼽았다. '노후생활에 필요한 돈을 준비할 다른 방법이 없어서'(85.7%)가 그 뒤를 이었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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