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쇠퇴기 아닌 정체·성숙기”

지역내일 2013-07-22
건산연, 2020년까지 성숙기 유지 전망
시장다변화 등 5가지 대응 전략 제시

우리나라 건설산업은 아직 쇠퇴기는 아니며 적어도 2020년까지는 성숙기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최근 '성숙기 산업의 특성 및 기업 대응전략 고찰과 국내 건설기업에의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최근 주택시장이 침체됨에 따라 건설업이 벌써 쇠퇴기에 진입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지만, 시장규모 전망치를 근거로 할 때 최소한 2020년까지는 성숙기에 머물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미국의 경영학자 필립 코틀러는 제품 수명주기를 △도입기 △성장기 △성숙기 △쇠퇴기로 구분했는데, 성숙기는 해당 산업 내 주요 제품들이 제품 수명주기상 성숙기에 도달한 제품들로 주로 이뤄진 상태를 말한다.

성숙기는 다시 성장·정체·쇠퇴 성숙기로 나뉜다. 이 중 정체 성숙기는 수요가 포화상태에 이르고, 고객 1인당 수요는 보합수준에 머물며, 잠재 수요도 이미 대부분 개발된 상태를 말한다.

보고서는 국내 건설산업은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이미 성숙기에 진입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성숙기 산업의 가장 큰 특징인 생산규모 정체현상이 2000년대 이후 뚜렷하게 나타난다는 것. 이 외에도 시장 규모 정체 기간, 수익성 하락 추이, 기업 수 변화 등을 분석해도 국내 건설산업은 이미 성숙기에 진입했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보고서는 일부에서 주장하는 '쇠퇴기 진입'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았다. 2008년 이후 건설투자 부진이 이어진 것은 건설산업의 구조적 변화보다는 주택경기 침체로 인한 주거용 건축투자의 침체에 기인한 것이어서 쇠퇴기 진입으로 보기는 무리라고 반박했다.

보고서는 2020년까지 국내 건설산업이 시장규모 측면에서 성숙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0년까지 연평균 1~2%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건설투자 성장 정체가 시작된 지 이미 10년 이상 지났고, 2010년 이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음을 고려하면 성장 성숙기는 이미 지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성숙기 상태인 건설산업의 대응전략으로 △시장점유율 보호전략 △제품수명주기 연장전략 △시장다변화전략 △신수종제품 개발전략 △한계제품 퇴출전략 등 5가지를 꼽았다.

이홍일 건산연 연구위원은 "국내 건설산업은 2000년대 들어 이미 성숙기에 진입하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됐다"며 "5가지 대응 전략 실행과 함께 국내 건설기업의 핵심역량이 신기술 R&D, 설계·엔지니어링, 마케팅 역량 등으로 점차 이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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