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갑 시장 수십억 비자금 포착

대구지검, 관련문건 압수 … 문시장 소환 불가피

지역내일 2002-03-27 (수정 2002-03-28 오후 4:04:54)
문희갑 대구시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대구지검 특수부(이득홍 부장검사)는 27일 문시장의 비자금 내용이 담긴 문건을 통해 수십억원대의 자금흐름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전날 문 시장의 핵심선거참모인 이 모(65)씨와 비자금 문건을 이씨에게서 넘겨받아 보관해온 김 모(53)씨의 자택과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문시장의 비자금 흐름이 상세히 기록된 문건을 확보했다.
이 문건에는 문 시장의 비자금으로 추정되는 20억여원이 10여개의 은행 및 투신사 가차명계좌에 분산예치됐고 이 계좌들에서 지난 2000년 수차례에 걸쳐 15억원이 넘게 인출된 내용이 기록된 것으로 확인됐다. 문건에는 또 대구시 남구 대명동 주택과 제주도 부동산 소유자와 문시장과의 관계를 설명한 내용도 적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문시장의 비자금 조성 및 사용과정에서 범법행위가 저질러졌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본인에 대한 소환조사가 불가피해졌다.
검찰은 이날 소환에 불응하고 있는 이씨에 대해 출국금지조치를 내리는 한편 체포영장발부도 검토하고 있다. 김씨에 대해서도 추가로 확인할 부분이 있을 경우 다시 참고인자격으로 소환할 방침이다. 한편 비자금 관리자로 알려진 이씨와 측근들은 모처에서 수시로 대책회의를 열어 향후 대책을 조율중이라고 한 측근은 전했다.
이 측근은 “이씨는 문 시장이 ‘비자금에 대해 모른다’고 발뺌한데 대해 매우 분노하고 있다”며 “조만간 입장정리가 되면 검찰에 출두할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씨는 (비자금조성에 대해)문 시장이 주범이고 스스로는 종범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고 이 측근은 전했다.
문 시장 비자금 조성의혹과 관련 진상규명운동을 벌이고 있는 대구참여연대는 27일 오전 문 시장 비자금 가차명계좌 내용이 담긴 제보를 공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대구 최세호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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