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가에 맞는 사업영역 집중 … 대학생해외봉사단, 6년째 저개발국가에 나눔의 손길
드라마, 화장품에는 한류열품이 부는데 금융업에는 왜 한류가 없냐고들 한다. 그러나 해외현지에 가보면 문화한류에 버금가지는 못하더라도 싹을 키워가는 많은 금융사와 금융인들이 존재한다. 내일신문 해외기획 '금융한류는 미래다'의 마지막 회에는 못다한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KB국민은행의 글로벌 은행으로 거듭나기 위한 해외사업 전략은 전문성과 진정성이다. 신흥시장에 맞는 금융전문성, 그리고 그들에게 나눔을 베푸는진정성 있는 사회공헌이 그것이다.
◆신흥국의 좋은 친구들 '라온아띠' = 벌써 6년째를 맞는 KB국민은행 대학생 해외봉사단 '라온아띠'는 즐거운 친구들이라는 순우리말 합성어다. 가난, 기아, 재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개발 국가들을 돕기 위해 2008년 출범한 후 지금까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출범 당시 1기 50명은 2008년 8월부터 5개월간 동티모르, 캄보디아 등 아시아 7개국에서 아동 언어교육, 여성을 위한 소자본 창업지원, 무료급식 지원 등의 자원봉사를 했다.
이듬해에는 라온아띠 2기 45명이 동티모르, 인도 등 아시아 8개국에서 5개월간 봉사활동을, 2010년 파견된 3기부터 현재까지 상·하반기 각각 30명씩 총 60명의 라온아띠를 아시아 6개 지역에 파견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봉사단 파견국가를 방글라데시, 동티모르, 스리랑카, 캄보디아 등 최빈국과 개도국 중심으로 변경했다. 자칫 대학생들의 체험활동에만 머무르게 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 개도국들의 아픔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 장기간의 사전교육, 현지사정을 잘 이해하는 지역 비정부기구(NGO)와의 연계 등으로 모든 활동이 체계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런 노력 덕분에 라온아띠는 정부 및 국제자원봉사활동 관련 업계에서 우수사례로 소개될 정도다.
한글의 우수성을 세계에 전파하기 위한 '한글사랑나누기' 프로그램도 주목할 만하다. KB국민은행은 세계에 한글의 우수성을 전파하고 한글보급에 앞장서기 위해 2007년부터 한글사랑나누기를 추진하고 있다. 베트남, 몽골, 인도네시아 및 카자흐스탄 지역에서 해당국가 언어로 된 한글교재를 보급한다. 지난해 4월까지 베트남, 몽골,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의 초중고교 교재가 개발 완료됐다.
이렇게 개발된 한국어 교재는 한국어 학과가 개설된 대학교의 수업 교재로 활용되고, 현지 대학교 신입생 및 국내 외국인 근로자, 다문화가정에 한글을 가르치는 단체에도 지원된다.
◆아시아·선진시장 동시 공략 = KB국민은행은 해외진출 방향을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하되 선진금융시장도 소홀히 하지 않는 쪽으로 잡고 있다. 신흥시장 공략시에는 리스크를 고려하되 현지 특성을 감안하여 경쟁력을 보유한 비즈니스 영역에 집중하는 것을 기본원칙으로 한다. 은행의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현재 국민은행의 해외 네크워크는 4개 현지법인(중국, 런던, 홍콩, 캄보디아) 과 9개 지점(베이징, 광저우, 하얼빈, 쑤저우, 뉴욕, 도쿄, 오사카, 오클랜드, 호치민) 등을 포함해 총 16개에 달한다. 그 외 지난해에는 뭄바이사무소를 개소, 인도 시장 진출을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미얀마사무소 개소를 위해 준비작업을 진행중이기도 하다. 성과도 어느 정도 보고 있다. 설립 초기부터 현지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영업해 온 캄보디아 현지법인은 예금고객의 75% 이상이 현지고객으로 한국계 기업 및 교민 대상 영업에서 벗어나 성공적으로 현지화를 이룬 사례로 꼽힌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는 추가 점포망 구축을 통해 보다 현지 밀착형 영업을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 현지 중상위권 은행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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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화장품에는 한류열품이 부는데 금융업에는 왜 한류가 없냐고들 한다. 그러나 해외현지에 가보면 문화한류에 버금가지는 못하더라도 싹을 키워가는 많은 금융사와 금융인들이 존재한다. 내일신문 해외기획 '금융한류는 미래다'의 마지막 회에는 못다한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KB국민은행의 글로벌 은행으로 거듭나기 위한 해외사업 전략은 전문성과 진정성이다. 신흥시장에 맞는 금융전문성, 그리고 그들에게 나눔을 베푸는진정성 있는 사회공헌이 그것이다.
◆신흥국의 좋은 친구들 '라온아띠' = 벌써 6년째를 맞는 KB국민은행 대학생 해외봉사단 '라온아띠'는 즐거운 친구들이라는 순우리말 합성어다. 가난, 기아, 재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개발 국가들을 돕기 위해 2008년 출범한 후 지금까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출범 당시 1기 50명은 2008년 8월부터 5개월간 동티모르, 캄보디아 등 아시아 7개국에서 아동 언어교육, 여성을 위한 소자본 창업지원, 무료급식 지원 등의 자원봉사를 했다.
이듬해에는 라온아띠 2기 45명이 동티모르, 인도 등 아시아 8개국에서 5개월간 봉사활동을, 2010년 파견된 3기부터 현재까지 상·하반기 각각 30명씩 총 60명의 라온아띠를 아시아 6개 지역에 파견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봉사단 파견국가를 방글라데시, 동티모르, 스리랑카, 캄보디아 등 최빈국과 개도국 중심으로 변경했다. 자칫 대학생들의 체험활동에만 머무르게 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 개도국들의 아픔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 장기간의 사전교육, 현지사정을 잘 이해하는 지역 비정부기구(NGO)와의 연계 등으로 모든 활동이 체계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런 노력 덕분에 라온아띠는 정부 및 국제자원봉사활동 관련 업계에서 우수사례로 소개될 정도다.
한글의 우수성을 세계에 전파하기 위한 '한글사랑나누기' 프로그램도 주목할 만하다. KB국민은행은 세계에 한글의 우수성을 전파하고 한글보급에 앞장서기 위해 2007년부터 한글사랑나누기를 추진하고 있다. 베트남, 몽골, 인도네시아 및 카자흐스탄 지역에서 해당국가 언어로 된 한글교재를 보급한다. 지난해 4월까지 베트남, 몽골,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의 초중고교 교재가 개발 완료됐다.
이렇게 개발된 한국어 교재는 한국어 학과가 개설된 대학교의 수업 교재로 활용되고, 현지 대학교 신입생 및 국내 외국인 근로자, 다문화가정에 한글을 가르치는 단체에도 지원된다.
◆아시아·선진시장 동시 공략 = KB국민은행은 해외진출 방향을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하되 선진금융시장도 소홀히 하지 않는 쪽으로 잡고 있다. 신흥시장 공략시에는 리스크를 고려하되 현지 특성을 감안하여 경쟁력을 보유한 비즈니스 영역에 집중하는 것을 기본원칙으로 한다. 은행의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현재 국민은행의 해외 네크워크는 4개 현지법인(중국, 런던, 홍콩, 캄보디아) 과 9개 지점(베이징, 광저우, 하얼빈, 쑤저우, 뉴욕, 도쿄, 오사카, 오클랜드, 호치민) 등을 포함해 총 16개에 달한다. 그 외 지난해에는 뭄바이사무소를 개소, 인도 시장 진출을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미얀마사무소 개소를 위해 준비작업을 진행중이기도 하다. 성과도 어느 정도 보고 있다. 설립 초기부터 현지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영업해 온 캄보디아 현지법인은 예금고객의 75% 이상이 현지고객으로 한국계 기업 및 교민 대상 영업에서 벗어나 성공적으로 현지화를 이룬 사례로 꼽힌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는 추가 점포망 구축을 통해 보다 현지 밀착형 영업을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 현지 중상위권 은행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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