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한나라당 기반 ‘흔들’

지역내일 2002-04-01
지방선거후보 공천 파문과 노무현 돌풍 영향

부산에서 ‘한나라당 공천 = 당선’이라는 신화가 흔들리고 있다. 4·13 총선에서 17개 선거구를 석권하며 당분간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예측됐던 한나라당 부산 기반이 흔들리는 것은 일부 기초단체장 및 시의원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과 ‘노무현 돌풍’이다.

◇ 기초단체장 공천파동 = 기초단체장 및 시의원 후보를 공천하는 과정에서 일부 당원들이 반발하면서 조직이 동요하고 있다. 부산의 17개 지구당 중 갈등을 일으킨 곳은 절반에 가깝다. 아직 공천이 끝나지 않은 곳도 많아 이 숫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연제구와 동래구에서는 박대해 이규상 현 구청장이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지구당위원장인 권태망 박관용 의원이 자신이 아닌 특정 후보를 내정했다고 반발한 것이다.
해운대구는 구청장 후보경선에 참여하겠다던 최정식 시의원이 탈당했다. 북구도 구청장 후보공천경쟁에 뛰어들었던 한 인사가 후보선정과정의 비민주성을 지적하고 진로를 고민하고 있다. 서구도 구청장 후보선정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현역 교육위원인 이송학씨가 성명서를 내기도 했다.
금정구는 운영위원회를 기습적으로 개최하여 구청장과 시의원 후보를 공천했다며 공천에서 탈락한 인사들이 반발했다.

◇노무현 바람 = 공천파동이 지구당 조직을 흔들고 있지만 내부 문제만으로는 한나라당 조직의 기반이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그러나 노무현 바람이라는 외적 변수가 더해지면서 한나라당 관계자들은 긴장하고 있다.
공천과정에서 불만을 가진 사람들과 노무현 바람이 결합되면 한나라당의 조직이 떨어져 나갈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동요하는 층이 10%는 될 것이란 정가의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 지구당 관계자는 “우리 지구당 대의원 중 30%는 민주계”라며 “정치권이 크게 변화한다면 동요하는 당원들이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후보 경선전이 점차 과열되는 것도 한나라당 관계자들이 우려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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