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금융권 감소폭은 19% … 금감원, 12일 표준안 마련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의 민원감축 캠페인 효과일까. 5월 한달간 금감원에 접수된 금융민원이 크게 줄었다. 특히 보험민원은 한달새 25%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 원장은 지난 4월 초 보험사 CEO들을 불러 모아 '보험민원 감축'을 핵심과제로 선정한 배경을 설명하고 자체 민원감축 노력을 강조해 왔다. 거꾸로 보면, 보험사들의 소홀한 태도로 불필요한 민원이 그만큼 많았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8일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5월 금감원에 접수된 금융권 전체 민원은 6418건으로 전월(7987건)보다 19.6% 감소했다.
특히 보험민원은 2974건으로 4월(3986건)에 비해 25.4%나 줄어 전체 민원 감소를 이끌었다. 같은 달 은행(1128건)은 5.3%, 비은행(1957건)은 10%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금감원 관계자는 "민원감축 독려의 효과가 보험업권에서 가장 크게 나타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보험민원은 지난 3월(3678건)에 비해 4월에는 8.4% 증가했지만 금감원의 민원감축 드라이브가 시작된 지 한달 만에 큰 폭으로 줄었다.
생명보험 민원은 4월 1692건에서 5월 1241건으로 26.7% 감소했고, 손해보험 민원은 같은 기간 2294건에서 1733건으로 24.5% 줄었다. 생명보험의 경우 '보험 모집관련' 민원이 35.7%나 줄었고 손해보험은 '보험금 산정관련' 민원이 18.6% 축소됐다.
5월 보험민원은 전체 금융권 민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에서도 46.3%를 기록해 전월(50.5%)대비 4.2포인트 내려갔다. 사상 처음으로 은행·비은행권(3085건)의 비중 48.1%보다 적어진 것이다. 보험이 전체 민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월 48.9%, 4월 49.9%였다. 반면, 은행 및 비은행권 민원 비중은 4월 42.1%에서 5월 48.1%로 6%포인트 증가했다.
금감원은 보험민원 감축을 강조한 최수현 원장의 방침에 따라 지난 4월부터 금감원, 생·손보협회, 보험업계 관계자로 구성된 '민원감축 태스크포스(TF)'를 가동 중이다. 금감원은 TF의 검토 결과를 토대로 오는 12일까지 보험 민원에 대한 200개 표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민원 감축과 관련된 제대로 된 세부안이 아직 없어 이번 기회에 확실히 정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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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의 민원감축 캠페인 효과일까. 5월 한달간 금감원에 접수된 금융민원이 크게 줄었다. 특히 보험민원은 한달새 25%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 원장은 지난 4월 초 보험사 CEO들을 불러 모아 '보험민원 감축'을 핵심과제로 선정한 배경을 설명하고 자체 민원감축 노력을 강조해 왔다. 거꾸로 보면, 보험사들의 소홀한 태도로 불필요한 민원이 그만큼 많았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8일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5월 금감원에 접수된 금융권 전체 민원은 6418건으로 전월(7987건)보다 19.6% 감소했다.
특히 보험민원은 2974건으로 4월(3986건)에 비해 25.4%나 줄어 전체 민원 감소를 이끌었다. 같은 달 은행(1128건)은 5.3%, 비은행(1957건)은 10%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금감원 관계자는 "민원감축 독려의 효과가 보험업권에서 가장 크게 나타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보험민원은 지난 3월(3678건)에 비해 4월에는 8.4% 증가했지만 금감원의 민원감축 드라이브가 시작된 지 한달 만에 큰 폭으로 줄었다.
생명보험 민원은 4월 1692건에서 5월 1241건으로 26.7% 감소했고, 손해보험 민원은 같은 기간 2294건에서 1733건으로 24.5% 줄었다. 생명보험의 경우 '보험 모집관련' 민원이 35.7%나 줄었고 손해보험은 '보험금 산정관련' 민원이 18.6% 축소됐다.
5월 보험민원은 전체 금융권 민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에서도 46.3%를 기록해 전월(50.5%)대비 4.2포인트 내려갔다. 사상 처음으로 은행·비은행권(3085건)의 비중 48.1%보다 적어진 것이다. 보험이 전체 민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월 48.9%, 4월 49.9%였다. 반면, 은행 및 비은행권 민원 비중은 4월 42.1%에서 5월 48.1%로 6%포인트 증가했다.
금감원은 보험민원 감축을 강조한 최수현 원장의 방침에 따라 지난 4월부터 금감원, 생·손보협회, 보험업계 관계자로 구성된 '민원감축 태스크포스(TF)'를 가동 중이다. 금감원은 TF의 검토 결과를 토대로 오는 12일까지 보험 민원에 대한 200개 표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민원 감축과 관련된 제대로 된 세부안이 아직 없어 이번 기회에 확실히 정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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