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10여명에 벌써 9기째 43과목 94개반 2000여명에 이르는 수강생을 배출해 온 고양시 여성 교육과 복지의 메카 ‘고양시 여성복지회관’. 이곳을 이끌어 나가는 수장의 이미지로 머리 속에 그린 것은 강인한 인상의 여성이었다.
하지만 관장실 문을 여는 순간 이런 선입관은 여지없이 깨진다. 자그마한 체구와 나직나직한 말투에서 이옥희 관장의 추진력과 통솔력을 가늠하기 어렵지만 지난 2000년 1월 여성복지회관이 개관한 이래 보이지 않는 많은 성과를 이룬데 이 관장의 노력이 얼마만했는지 이 회관을 둘러보다 보면 느낄 수 있다.
1994년 8월 고양시 여성복지회관 추진계획이 수립된 이래 시청 여성복지계장이었던 이 관장이 추진위원장으로 96년 부지 매입을 시점으로 전국 각 시·군의 모범 여성복지회관과 여타 문화센터 등을 무수히 견학한 후 장점만을 추리고 모아 97년 착공, 2년여의 공사 끝에 99년 9월에 건물이 준공되고 2000년 1월에 개관하게 됐다.
고양시 여성복지회관의 건축도 공모를 통해 이루어진 것, 43개의 공모작품 중에서 행주산성의 이미지와 고양시의 이미지를 합성한 것에 여성 특유의 부드러움을 살린 곡선적인 건축미를 살린 것이다.
넓고 밝은 로비와 곡선형의 계단, 계단 아래로 복지관내부가 훤히 보이는 개방형 구조에 복도 곳곳에 적당히 배치된 휴게실 등 섬세한 부분까지 돋보이는 것은 여성 관장만이 헤아릴 수 있는 주부들의 요구충족을 만족시켜 주는 부분이다.
시청에 근무할 때부터 여성의 복지향상과 고양시의 위상을 높일 여성복지회관 건립의 필요성을 강조해 오던 터에 초대 관장으로 부임하면서부터 건축, 또 현재의 강좌개설까지 모두 이 관장의 분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배운 것을 사회에 환원하는 여성이 아름답다
이 관장이 주력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개설강좌 수강생들이 배운 것을 그대로 사장시키지 않고 사회를 위해 쓸 수 있어야 한다는 것. 그것이 자원봉사이든 혹은 창업으로 연결되든 배움으로 끝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여성복지회관이 꾸준히 길을 모색하고 또 기회제공을 위해 취업상담실 운영과 인근 고아원 양로원 등을 통한 봉사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이 관장은 “봉사활동 등도 결국 자기가 배운 것을 연마하고 실력을 쌓는 경험이 되어 경제적 활동을 하는데도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겠냐”고 한다.
여성복지회관 개관 2주년을 맞아 배출된 수료생들로 이루어진 동아리 모임들이 활발히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며 회관 내 1층에 있는 미용실은 이 곳의 수료생들이 1,000원의 실비로 헤어커트를 해 주어 경험을 쌓고 또 이웃에게 봉사도 하는 일석이조의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미용반 수료생들(자격증 취득자)은 4월 9일부터 매월 2, 4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관내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헤어커트 봉사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한국무용반 고급반 수료생들은 벽제동에 있는 애덕의 집 원생들에게 월2회 정기적으로 출강하여 한국무용을 지도해주고 있고 발 관리반 수료생들은 인근 희망양로원에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제과제빵수료생들이 만든 빵도 이들 봉사활동에 사랑을 담아 전달된다.
자격증 취득관련 강좌는 물론 이 관장이 관심을 두고 있는 부분은 다른 복지회관과는 좀 더 차별화 된 강좌를 활성화시키는 것. 이를 위해 조소반과 사진반 플롯 기타반 등을 적극 지원하며 몇 안 되는 수강생들일지라도 되도록 폐강시키는 일 없이 이끌어 나가고 있다.
수강생이 적으면 폐강하는 것이 기본원칙이지만 그렇게 되면 날로 향상되어 가는 주부들의 자아욕구를 실현시킬 장소나 기회가 그만큼 줄어드는 것이 아니냐고 이옥희 관장은 반문한다.
이들 강좌는 고양시의 위상을 높이는 데 손색이 없을 만큼 활성화되고 또 주부들의 기량도 거의 전문가적 수준으로 발돋움해 인근 서울 등지에서까지 원정을 올 정도며 조소동아리 MASS는 이미 한차례의 전시회를 통해 그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경제적 활동으로 이어지는 취업강좌와 주부들의 자아실현욕구를 충족시키는 취미 강좌 두 마리 토기를 잡겠다”고 밝히는 이옥희 관장이 있는 한 고양시 여성복지회관의 청사진은 봄날처럼 밝다.
5월부터 제9기 강좌가 시작된다. 홈페이지 www.koyangwoman.org (961-3317∼9)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mail.net
하지만 관장실 문을 여는 순간 이런 선입관은 여지없이 깨진다. 자그마한 체구와 나직나직한 말투에서 이옥희 관장의 추진력과 통솔력을 가늠하기 어렵지만 지난 2000년 1월 여성복지회관이 개관한 이래 보이지 않는 많은 성과를 이룬데 이 관장의 노력이 얼마만했는지 이 회관을 둘러보다 보면 느낄 수 있다.
1994년 8월 고양시 여성복지회관 추진계획이 수립된 이래 시청 여성복지계장이었던 이 관장이 추진위원장으로 96년 부지 매입을 시점으로 전국 각 시·군의 모범 여성복지회관과 여타 문화센터 등을 무수히 견학한 후 장점만을 추리고 모아 97년 착공, 2년여의 공사 끝에 99년 9월에 건물이 준공되고 2000년 1월에 개관하게 됐다.
고양시 여성복지회관의 건축도 공모를 통해 이루어진 것, 43개의 공모작품 중에서 행주산성의 이미지와 고양시의 이미지를 합성한 것에 여성 특유의 부드러움을 살린 곡선적인 건축미를 살린 것이다.
넓고 밝은 로비와 곡선형의 계단, 계단 아래로 복지관내부가 훤히 보이는 개방형 구조에 복도 곳곳에 적당히 배치된 휴게실 등 섬세한 부분까지 돋보이는 것은 여성 관장만이 헤아릴 수 있는 주부들의 요구충족을 만족시켜 주는 부분이다.
시청에 근무할 때부터 여성의 복지향상과 고양시의 위상을 높일 여성복지회관 건립의 필요성을 강조해 오던 터에 초대 관장으로 부임하면서부터 건축, 또 현재의 강좌개설까지 모두 이 관장의 분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배운 것을 사회에 환원하는 여성이 아름답다
이 관장이 주력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개설강좌 수강생들이 배운 것을 그대로 사장시키지 않고 사회를 위해 쓸 수 있어야 한다는 것. 그것이 자원봉사이든 혹은 창업으로 연결되든 배움으로 끝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여성복지회관이 꾸준히 길을 모색하고 또 기회제공을 위해 취업상담실 운영과 인근 고아원 양로원 등을 통한 봉사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이 관장은 “봉사활동 등도 결국 자기가 배운 것을 연마하고 실력을 쌓는 경험이 되어 경제적 활동을 하는데도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겠냐”고 한다.
여성복지회관 개관 2주년을 맞아 배출된 수료생들로 이루어진 동아리 모임들이 활발히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며 회관 내 1층에 있는 미용실은 이 곳의 수료생들이 1,000원의 실비로 헤어커트를 해 주어 경험을 쌓고 또 이웃에게 봉사도 하는 일석이조의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미용반 수료생들(자격증 취득자)은 4월 9일부터 매월 2, 4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관내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헤어커트 봉사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한국무용반 고급반 수료생들은 벽제동에 있는 애덕의 집 원생들에게 월2회 정기적으로 출강하여 한국무용을 지도해주고 있고 발 관리반 수료생들은 인근 희망양로원에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제과제빵수료생들이 만든 빵도 이들 봉사활동에 사랑을 담아 전달된다.
자격증 취득관련 강좌는 물론 이 관장이 관심을 두고 있는 부분은 다른 복지회관과는 좀 더 차별화 된 강좌를 활성화시키는 것. 이를 위해 조소반과 사진반 플롯 기타반 등을 적극 지원하며 몇 안 되는 수강생들일지라도 되도록 폐강시키는 일 없이 이끌어 나가고 있다.
수강생이 적으면 폐강하는 것이 기본원칙이지만 그렇게 되면 날로 향상되어 가는 주부들의 자아욕구를 실현시킬 장소나 기회가 그만큼 줄어드는 것이 아니냐고 이옥희 관장은 반문한다.
이들 강좌는 고양시의 위상을 높이는 데 손색이 없을 만큼 활성화되고 또 주부들의 기량도 거의 전문가적 수준으로 발돋움해 인근 서울 등지에서까지 원정을 올 정도며 조소동아리 MASS는 이미 한차례의 전시회를 통해 그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경제적 활동으로 이어지는 취업강좌와 주부들의 자아실현욕구를 충족시키는 취미 강좌 두 마리 토기를 잡겠다”고 밝히는 이옥희 관장이 있는 한 고양시 여성복지회관의 청사진은 봄날처럼 밝다.
5월부터 제9기 강좌가 시작된다. 홈페이지 www.koyangwoman.org (961-3317∼9)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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