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 이용녀 할머니 별세

지역내일 2013-08-12 (수정 2013-08-12 오후 1:52:50)
향년 87세 … 57명 생존

이용녀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녀(사진) 할머니가 향년 87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경기 광주시에 있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 쉼터 '나눔의 집'은 이 할머니가 이날 오전 2시30분 노환으로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에서 운명했다고 밝혔다.

할머니는 여생을 아들과 함께 보내고 싶다는 뜻에 따라 지난해 나눔의 집을 퇴소했으나 노환이 악화되면서 지난달 포천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다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1926년 경기 여주에서 태어난 할머니는 16살 때 싱가포르를 거쳐 미얀마에서 일본군의 성노예로 갖은 고초를 겪었다.

1945년 해방 뒤 랑군의 수용소를 거쳐 이듬해인 1946년 음력 3월 부산항을 통해 귀국했다.

위안부 피해로 정신적 고통에 척추관 협착증까지 겹친 이 할머니는 1992년 나눔의 집에 입소했다. 그 뒤 일본군의 비인도적 만행을 세상에 알리는 데 앞장섰다.

이 할머니는 2000년 도쿄에서 열린 성노예전범 국제법정에 참석해 증언하는 등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과 성폭행이 국제법상 전쟁이자 반인도 범죄임을 알리고 가해자들에 대한 형사처벌을 강조했다.

지난해에는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에 말뚝을 세운 일본인 스즈키 노부유키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하기도 했다.

할머니의 빈소는 포천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유해와 위패는 나눔의집에 모실 예정이다. 한편 이 할머니가 세상을 떠남에 따라 생존해 있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는 57명(해외거주 6명)으로 줄게 됐고, 이중 10명이 나눔의 집에 거주하고 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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