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강정호 선물거래소 이사장

“지수선물 이관, 논의 대상 아니다”

지역내일 2002-04-02 (수정 2002-04-02 오후 4:54:35)
앞으로구상하고 있는 선물거래소의 모습을 말해 달라.
(선물)거래소는 선물회사에 대한 규제기능과 감독기능이 있다. 그러나 하나의 시장으로서 서비스 기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국내투자자 등 이해당사자 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서비스에 주력하겠다. 외국인들의 주식보유가 늘고 있고 해외에서도 국내 선물시장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시카고 등 해외 주요선물거래소에서도 우리와 협력하길 원한다.
서비스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내부역량 강화가 가장 중요한 숙제다. 보상(임금)시스템과 전자결제 등을 통해 역량을 확대해야 한다. 내부 역량을 강화하면 훌륭한 인재들이 모여들게 돼 있다. 자발적으로 일할 수 있는 분위기가 힘을 키우기 위한 기본적인 필요요소다.

그러나 내부적으로 노동조합 등으로부터 적잖은 반발을 사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두 달 정도 지나 직원들이 아직 이해를 못하는 것 같다. 이런 과정을 거쳐 연말이 지나면, 힘들지만 갈 수 밖에 없는 길임을 인정할 것이다. 변화를 주도할 만한 기간은 12개월, 1년에 지나지 않는다. 스스로 쫓기는 기분으로 변화를 밀고나가고 있다.
또 인프라 구축과 내부시스템 정비에 주력하고 있다. 과거와 같은 방법으로는 변화의 시대에 적응하기 어렵다. 조직이 크지 않아 물길을 돌리려고 하니 여러 가지 목소리가 나오는 것 같다.
이에 따라 구성원들이 동의할만한 내부개혁안을 만들려고 한다. 앤더슨컨설팅사에 의뢰해 5월말에는 결과가 나올 것이다. 모두가 동의할 수는 없다. 최소한 60~80% 정도가 동의하는 수준에서 개혁을 단행하겠다.

코스피200지수선물 이관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
정부정책에 따를 뿐이다. 코스피200지수선물은 이미 법으로 2004년에 이관되도록 규정돼 있다. 재론의 여지가 전혀 없다.
가장 큰 걸림돌은 정부와 법에 너무 의존한다는 것이다. 역량을 갖추지 못해 혹 ‘선물거래소는 코스피200지수선물을 운용할 능력이 없다’고 하면 인수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 그래서 무엇보다도 선물거래소 스스로 능력을 갖춰야 한다.
지금은 인수여부보다도 순조롭게 인수하는 데 주력할 때다. 증권거래소와 협의해 쉽게 (지수선물이)넘어와도 좋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결국 이관되기 때문에 증권거래소와의 업무협조가 필요조건은 아니다.

인수준비가 늦어지면 2004년에 혼란이 야기될 수 있다는 비판도 있는데
증권거래소와 아직 의견조율을 못하고 있어 먼저 선물거래소에서 인수준비에 들어갔다. 테스크포스팀을 만들었다. 전산이관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인수비용은 대강 130억원이 드는데 지난해 흑자를 기록해 문제될 게 없다.

코스닥50지수선물 활성화 방안은 무엇인가.
코스닥증권시장은 현행법상 파생상품을 취급할 수 없다. 코스닥에는 주가의 변동성을 완화시킬만한 장치가 없어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참여를 기피하고 있다. 악순환의 고리가 이어지고 있다. 증권사들과 같이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쉽지 않을 것이다.

선물거래소의 주식회사화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주식회사라고 하지만 코스닥증권시장처럼 완전한 주식회사는 되기 어렵다. 세계적인 방향이 주식회사 쪽으로 가고 있으니까 결국은 우리도 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시간문제다. 정부에서 판단을 빨리 해 줘야 한다. 현재 정부가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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