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경제지주도 조합장회장 뽑아야”

지역내일 2013-09-05
농경연 "중앙회장과 별개로" … 일선 조합 요구 반영

농협중앙회 지배구조를 사업구조 개편에 맞게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주목된다. 지금의 농협중앙회 및 지주회사 이사회 구조는 사업 전문성을 강화하고 일선 조합(조합원)의 요구사항을 잘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사업구조개편의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다는 게 이유다.

황의식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발전연구부장은 4일 서울 양재동에서 열린 '농협중앙회 신경분리, 제대로 되고 있는가' 토론회에서 "농협중앙회의 지주회사는 1인 소유의 주식회사이지만 협동조합 소유의 기업이므로 협동조합 운영원칙에 적합한 지배구조를 구축하는 게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황 부장은 농협중앙회 사업구조개편 관련 연구를 담당해 온 협동조합 전문가로 이날 토론회에서 '지배구조가 문제'라는 주제발표를 담당했다.

황 부장은 "농협금융지주의 이사 7명 중 조합장 이사는 1명뿐"이라며 "조합장이 금융지주를 상시적으로 통제할 수 있도록 조합장 이사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경제지주의 사업이익이 조합원 농가에 잘 전달되도록 하기 위해 중앙회장의 통제권보다 사업을 이용하는 조합의 통제가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도 동시에 제기했다.

황 부장은 이를 위해 "중앙회 경제사업부문 소이사회와 경제지주 이사회를 통합하고 경제지주 조합장회장을 선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경제지주 조합장회장은 중앙회장 선출과는 별개로 하는 것이다.

농협중앙회는 지난해 3월 금융 및 경제지주를 분리하는 사업구조개편을 진행하고 각각 금융 및 경제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하지만 농협 금융사업의 경영실적이 낮고, 최근 금융지주회장이 중앙회의 경영간섭 문제를 지적하면서 사임해 사업구조개편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또 경제사업은 중앙회 농업경제 및 축산경제 대표가 중심이 되고 경제지주회사 역할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경제지주회사가 필요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사업구조 개편 이후 중앙회 시·군지부의 역할이 축소되면서 일선 조합과 연결고리가 약화된 것은 뼈아픈 약점"이라며 "이 부문도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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