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중국동포 손잡고 마을공동체 만든다

지역내일 2013-09-12 (수정 2013-09-12 오후 2:01:42)
서울시, 대림동 주거환경관리사업계획안 통과
마을계획 공동수립 … 중국동포 주민의 43.4%

대림동중국동포가 40% 넘게 거주하는 서울 영등포구 대림2동이 마을공동체 '우리마을'로 조성된다. '우리마을'은 중국동포와 원주민들이 머리를 맞대 수립한 계획에 따라 추진된다.

서울시는 11일 제15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영등포구 대림2동 주거환경관리사업(지구단위)계획안을 심의·가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주거환경관리사업은 올해 2월 1일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신설된 새로운 정비사업이다. 기존의 전면철거식 정비사업에서 벗어나 기반시설·공동이용시설 확충을 통해 저층주거지를 보전관리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총 4개 분야 12개 사업의 공공사업이 있다. 가로환경개선사업, 공동체활성화사업, 방범 및 안전강화사업(CPTED), 그 외 연계 및 지원사업 등이 있다.

사업대상지는 전체 주민의 43.4%가 중국동포인 영등포구 대림2동 내 1027-1번지 일대 약 4만2959㎡ 규모다. 지난해 5월 서울시 주거환경관리사업 대상지 선정위원회에서 선정돼 같은 해 8월부터 본격 계획수립에 착수한 곳. 이곳은 대림역 2호선과 7호선에서 500m 이내에 위치해 있고 대림로·디지털로가 연결돼 광역적인 교통여건이 우수한 단독·다세대주택 밀집지역이다.<약도 참조>

특히 중국동포가 다수 거주하고 있으며, 대상지 경계에 재래시장과 중국동포가 운영하는 점포가 들어서 있다. 하지만 원주민과 중국동포간 상호 교류할 수 있는 시설이나 프로그램이 부족하고 소통 단절 등으로 인해 쓰레기 무단투기 등 많은 사회적 갈등이 발생하고 있는 곳이었다. 또 재래시장내 무질서한 간판 및 노후도로, CCTV 고장 등으로 인해 가로환경과 방범·안전 등이 매우 열악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주민협의체를 중심으로 총 13차례의 주민워크샵과 회의 등을 통해 원주민과 중국동포 스스로 사업계획을 도출하였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며 "이번 사업으로 중국동포와 원주민이 함께하는 맞춤형 마을공동체를 형성하고 누구나 평생 살고 싶은 마을로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공동이용시설(마을회관)은 대림2동 공용주차장 증축(1층)을 통해 조성될 예정이며, 주민 스스로 운영위원회 등을 구성해 구체적인 용도와 운영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공동이용시설은 중국동포와 원주민간의 소통의 장으로 마련하고 다양한 커뮤니티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지속가능한 마을공동체를 가꾸어 나가는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또 골목별 색채디자인, 마을안내지도, 노후복개도로 포장 및 담장 타일벽화 등 가로환경개선사업을 통해 저층주거지를 보전 관리한다. 대림중앙시장 가로변 어닝(천막) 및 도로 패턴 개선 등으로 전통시장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방범 및 안전 모니터링 구축, CCTV 등을 통해 범죄로부터 안심하고 안전한 마을환경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대림2동에는 주민스스로 운영하는 마을사랑방이 16일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10월 6일에는 주민과 중국동포, 상인간 문화를 교류하고 이해하는 마을잔치가 대동초등학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시는 앞으로 공사 착공 전까지 주민운영위원회를 중심으로 주민협정을 체결하고 협동조합 설립을 통해 주민이 스스로 마을을 지속적으로 유지·관리해 나가도록 할 예정이며, 공공사업은 영등포구에서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착공할 계획이다.

진희선 서울시 주거재생정책관은 "대림동은 이번 주거환경관리사업을 통해 비로소 마을 공동체를 회복하고 중국동포과 함께 안심하고 어울려 살 수 있는 살기좋은 마을로 거듭날 것 "이라며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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