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3호기 준공 “3월이냐, 8월이냐” 논란

지역내일 2013-09-12
밀양 송전탑 공사 재개 시기 좌우할 중요한 쟁점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3호기의 내년 3월 상업운전이 실현 불가능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정부는 최근 '추석 연휴 뒤 밀양 송전탑 공사 재개' 방침을 시사하며, 그 이유로 내년 3월까지 신고리 3호기의 상업운전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김제남 의원(정의당)은 11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시험성적서를 위조한 JS전선의 케이블이 재시험을 통과하더라도 신고리 3호기 준공은 내년 8월로 명시돼 있다"며 "정부가 내세운 이유는 모두 거짓말"이라고 밝혔다.

이어 "더구나 신고리 3, 4호기에 납품한 JS전선 케이블이 재시험을 통과하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기기검증을 받는데 1년 이상 걸리기 때문에 이 경우 신고리 3호기의 가동은 2015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의 밀양 송전탑 공사 강행 의도에 제동을 건 것이다.

당초 신고리 3·4호기 전력·제어·계장케이블은 JS전선 제품이 쓰일 계획이었다. 하지만 원전 비리 수사 과정에서 JS전선이 6건의 시험성적서를 위조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신고리 3·4호기 케이블을 교체하거나 재시험하기로 했다.

이에 한수원은 한국기계연구원에 재시험을 의뢰, 11월말쯤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실제로 한수원이 김제남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케이블 시험 결과가 합격일 경우 2014년 2월 운영허가 취득 및 연료 장전, 4월 50% 출력, 5월 100% 출력, 8월 준공으로 돼 있다.

이에 대해 한수원은 해명자료를 내고 "김제남 의원실에 신고리 3호기 상업운전이 내년 8월이라고 제출한 것은 보수적인 일정을 언급한 것"이라며 "내년 8월 준공을 가정하더라도 전기가 생산되기 시작하는 내년 3월까지 송전선로에 연결하는 계통병입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케이블에 대한 재시험과 원자력안전위원회의 품질서류 전수조사가 진행 중인 관계로 준공 일정이 다소 지연될 수 있기는 하다"며 "하지만 현 상황에서 합격과 불합격을 미리 판단할 근거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신고리 3호기의 준공시점에 대해 "유동적"이라는 입장만 밝혔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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