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리아 사태 미국 편들기 올인

지역내일 2013-09-11
제재 지원, 북핵 지지 끌어내기 분석 … 정부 "글로벌이슈 공유 차원"

외교는 주고받는 거래이다. 1을 주고 10을 받을 것인지, 그 반대인지는 외교 전략과 협상력에 달려 있다.

한국이 미국의 시리아 제재에 적극 동참하며 목소리는 높이고 있다. 미국은 북한 화학무기 억제를 위해 시리아 응징이 필요하다며 양자를 연계시키고 있다. 한국은 김관진 국방장관까지 나서 북한과 시리아 간의 화학무기 커넥션 여부에 대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본다"며 거들고 있다.

한미가 시리아 사태에 대해 어떤 교감과 거래가 있었으며, 한국이 추구하는 응분의 대가는 무엇일까?

이와 관련 한 중동외교관계자는 "국제무대에서 미국이 가장 관심을 갖고 해결하려는 문제에 대해 한국이 적극적인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리아 화학무기 사태가 터지기 이전부터 "중동에서 한국이 미국을 도울 수 있는 곳은 시리아"라고 분석했다. 한국은 시리아와 한 번도 외교관계를 맺은 적이 없다.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은 북한과 도움을 주고 받는 친북정권이다.

미국 백악관은 10일 한국 등 33개국이 미국이 추진하는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국제 사회의 제재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6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렸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미국 등 서방국과 함께 시리아를 상대로 한 국제 사회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미국은 시리아와 북한을 강하게 연계시키고 있다. 수전 라이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미국은 대 시리아 공습을 통해 북한 이란 등에 화학 무기를 사용하면 미국이 응징한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9일 밝혔다. 미국은 북한 화학무기의 위험성을 부각시켜 시리아를 지지하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를 국제무대에서 고립시키거나 움직이려는 계산도 깔려 있어 보인다.

지난 6일 방한한 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도 북한과 시리아 커넥션을 언급하면서 미국의 시리아 공습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고, 정부도 지지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뒤이어 미국 6자회담 수석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방한해 10일 북핵문제를 집중 협의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11일 "한미동맹이 글로벌 파트너이기 때문에 관련 이슈에 대해 공조하는 것"이라며 "단순한 주고 받기식 거래로만 볼 수는 없다"고 밝혔다.
김기수 기자 k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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