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CF) 에 자리잡고 있는 콘래드호텔이 범 한진가에 팔린다. 인수자는 고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자 조카이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사촌인 조현호 CXC 회장이다.
23일 서울시와 호텔업계에 따르면 여의도 콘래드호텔의 소유주인 미국 AIG그룹은 최근 CXC캐피탈에 호텔을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CXC캐피탈은 6개월간 실사를 벌이고 약 4000억원을 지불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호텔 매각이 마무리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현재로서는 호텔 매각에 문제를 제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명박 시장 재임시절 IFC사업과 관련해 AIG그룹과 계약을 맺었다. AIG는 서울시로부터 공시지가 1%만 지불하고 99년간 토지를 임대받아 특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한편 종합부동산관리업체인 젠스타에 따르면 지난 2분기 IFC 2동과 3동의 공실률은 각각 63.0%, 99.2%에 달했다.
오승완 김선일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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