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금호석화 제품 안 쓴다

지역내일 2013-10-01
형제 회사 대신 타사 제품 구매

금호그룹 형제간 갈등이 사업 현장에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어 주목된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호아시아나그룹 주력계열사인 금호산업은 최근 '평택 용이 금호어울림' 아파트를 분양하면서 금호석화 대신 한화L&C 제품을 사용키로 했다.

금호산업은 그동안 형제가 제품인 금호석화의 '휴그린'을 써왔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지난해 분양한 '익산 금호어울림'에도 금호석화 제품을 사용했지만 최근 변경했다"고 말했다.

박삼구 회장의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호산업을 주력계열사로 두고 있다. 박 회장의 동생인 박찬구 회장은 금호석유화학 등을 통해 금호아시아나그룹에서 분리했다.

그룹 경영을 두고 형제간 갈등이 시작됐으며 최근까지 대립은 해소되지 않는 상황이다.

금호석화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우건설을 인수한 직후인 2009년 건자재 시장에 진출했다. 기존 화학제품 위주 창호시장에 친환경을 표방하며 영업을 벌였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그룹간 문제 때문에 협력사가 바뀐것은 아니다"라며 "최저가 입찰방식과 가격대 성능비, 현장 직원들 의견 등을 반영해 제품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형제간 갈등이 시작되면서 금호건설은 일찌감치 발주를 끊었다"면서 "오히려 거래처가 다변화되면서 상황은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금호아시아나와 금호석화간 소송도 이어지고 있어 형제간 갈등은 심화될 전망이다.

최근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호' 상표권을 놓고 금호석유화학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금호산업은 서울중앙지법에 '형식상 공동 상표권자로 등록된 금호석화의 상표권 지분을 실제 권리자인 금호산업으로 이전하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금호석화 측이 지난 5월 소송을 제기했고, 대응 차원에서 맞소송을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금호석화는 2010년 박찬구 금호석화 회장의 경영 복귀 이후 상표 사용료를 내지 않았다.

금호산업은 채무조정 과정에서 금호석화에 지급해야 할 어음금을 상계처리했고, 금호석화는 지난 5월 어음 90억원을 돌려달라며 금호산업을 상대로 소송을 내기도 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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