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첫 격돌지인 인천경선이 이회창 후보 압승으로 끝나면서 한나라당내에 불공정 경선 시비가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참패한 최병렬, 이부영 후보측은 14일 각각 기자간담회를 갖고 “조직적 줄세우기로 인해 한나라당이 3류로 전락하고 있다”며 불공정 경선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 특히 이부영 후보는 “이같은 흐름이 지속될 경우 경선참여 의미가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당 일각에서는 경선무용론으로 확산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는 것이다.
◇ 후발주자들 “줄세우기 중단해야”= 최병렬, 이부영 후보는 인천 경선 결과에 충격을 받은 분위기다. 14일 두 후보측은 입을 맞춘 듯 경선의 불공정 문제를 지적했다.
구체적인 사례까지 제시했다. 최병렬 후보측의 최구식 언론 특보는 “이회창 후보측에서 경선 초반에 끝내야 한다는 지시가 각 지구당에 내려간 걸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 특보는 이어 △이회창 후보 측근인 하순봉, 양정규 전부총재가 경선당일 조진형 인천시지부장과 회동 △여론조사를 빙자해 지구당에 압력 △투표당일 수송차량에서 특정후보 지지교육 등을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이부영 후보도 이날 직접 기자간담회를 갖고 경선과정의 불만을 털어놨다. 이 후보는 국민참여 경선의 주축인 20∼40대가 선거인단 구성에서 소외됐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인천지역 일반유권자 가운데 45세 미만이 67.6%로 압도적 다수 인데도 한나라당 선거인단에는 38.2% 만이 참여해 이회창 후보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구성이었다고 주장했다.
◇ 꺼져가는 대세론 살려라 = 압승을 한 이회창 후보측은 미묘한 분위기다. 일단 초반 기세를 잡는 데는 성공했지만, 흥행과는 점점 거리가 멀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후발주자들의 불만에도 불구하고 이회창 후보측은 ‘대세론 부활’을 주된 목표로 삼고 있다. 경선 초반부터 분위기를 압도해 ‘노풍’으로 꺼져가던 ‘이회창 대세론’을 되살리겠다는 의도다. 경선 흥행 여부는 그 다음 문제다.
지난 11일 당내 보수파 의원들의 모임인 ‘안보모임’에서 이회창 후보 지지를 공개 선언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최근 한나라당이 김대중 대통령 아들 문제 등 권력형 비리 의혹을 규탄하는 장외집회까지 잡아가며 강경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이부영 후보는“경선에 힘을 기울이지 않고 장외집회 등 딴짓을 하고 있는 의도가 어디있겠냐”면서 “이회창 후보와 주류측이 국회의원과 지구당 위원장 등을 줄세우기 하려는 의도가 아니겠나”고 말했다.
◇ 국민없는 국민참여경선 = 한나라당 인천 경선 결과는 국민참여보다는 대다수 기존 당원들의 의사 표현으로 해석된다. 대의원 선거인단이 80%이상 참여한 것에 반해 모집당원은 절반도 참여하지 않았다. 더구나 지난 4년간 ‘이회창 대세론’에 익숙해진 대다수 당원들은 이회창 외에 다른 카드는 무의미하다는 분위기다.
이를 두고 이부영 후보는 ‘이회창 당내 대세론’이라고 비아냥거렸다. 본선에서 노풍에 맞설 경쟁력이 없다는 주장이다. .
이렇게 되자 이회창 후보 주변에서도 강경분위기와는 다른 고민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후보의 한 핵심관계자는 14일“일부에서는 ‘무슨 통일주체국민회의냐’는 지적까지 있었다”며“다음 울산대회 부터는 선거운동을 자제하든지 또다른 대책을 마련해야겠다”고 말했다.
◇ 후발주자들 “줄세우기 중단해야”= 최병렬, 이부영 후보는 인천 경선 결과에 충격을 받은 분위기다. 14일 두 후보측은 입을 맞춘 듯 경선의 불공정 문제를 지적했다.
구체적인 사례까지 제시했다. 최병렬 후보측의 최구식 언론 특보는 “이회창 후보측에서 경선 초반에 끝내야 한다는 지시가 각 지구당에 내려간 걸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 특보는 이어 △이회창 후보 측근인 하순봉, 양정규 전부총재가 경선당일 조진형 인천시지부장과 회동 △여론조사를 빙자해 지구당에 압력 △투표당일 수송차량에서 특정후보 지지교육 등을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이부영 후보도 이날 직접 기자간담회를 갖고 경선과정의 불만을 털어놨다. 이 후보는 국민참여 경선의 주축인 20∼40대가 선거인단 구성에서 소외됐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인천지역 일반유권자 가운데 45세 미만이 67.6%로 압도적 다수 인데도 한나라당 선거인단에는 38.2% 만이 참여해 이회창 후보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구성이었다고 주장했다.
◇ 꺼져가는 대세론 살려라 = 압승을 한 이회창 후보측은 미묘한 분위기다. 일단 초반 기세를 잡는 데는 성공했지만, 흥행과는 점점 거리가 멀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후발주자들의 불만에도 불구하고 이회창 후보측은 ‘대세론 부활’을 주된 목표로 삼고 있다. 경선 초반부터 분위기를 압도해 ‘노풍’으로 꺼져가던 ‘이회창 대세론’을 되살리겠다는 의도다. 경선 흥행 여부는 그 다음 문제다.
지난 11일 당내 보수파 의원들의 모임인 ‘안보모임’에서 이회창 후보 지지를 공개 선언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최근 한나라당이 김대중 대통령 아들 문제 등 권력형 비리 의혹을 규탄하는 장외집회까지 잡아가며 강경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이부영 후보는“경선에 힘을 기울이지 않고 장외집회 등 딴짓을 하고 있는 의도가 어디있겠냐”면서 “이회창 후보와 주류측이 국회의원과 지구당 위원장 등을 줄세우기 하려는 의도가 아니겠나”고 말했다.
◇ 국민없는 국민참여경선 = 한나라당 인천 경선 결과는 국민참여보다는 대다수 기존 당원들의 의사 표현으로 해석된다. 대의원 선거인단이 80%이상 참여한 것에 반해 모집당원은 절반도 참여하지 않았다. 더구나 지난 4년간 ‘이회창 대세론’에 익숙해진 대다수 당원들은 이회창 외에 다른 카드는 무의미하다는 분위기다.
이를 두고 이부영 후보는 ‘이회창 당내 대세론’이라고 비아냥거렸다. 본선에서 노풍에 맞설 경쟁력이 없다는 주장이다. .
이렇게 되자 이회창 후보 주변에서도 강경분위기와는 다른 고민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후보의 한 핵심관계자는 14일“일부에서는 ‘무슨 통일주체국민회의냐’는 지적까지 있었다”며“다음 울산대회 부터는 선거운동을 자제하든지 또다른 대책을 마련해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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