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팔 오늘 휴전 협상 재개

파월, 이·팔 중재 난항 … 이측 ‘철군 고려 안해’

지역내일 2002-04-15 (수정 2002-04-16 오후 3:11:00)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14일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장치정부 수반과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를 연쇄적으로 만났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해 미국측의 평화 중재 노력에 짙은 먹구름만 끼고 있다.

◇파월, 아라파트-샤론과 연쇄회담=샤론 총리가 파월 장관과 14일 다시 회담을 가졌지만 기존 강경입장을 되풀이하며 이스라엘군의 요르단강 서안지역 철수 일정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이스라엘의 한 관리가 말했다.
파월 장관은 이날 아라파트 수반을 찾아가 3시간여 동안 회담한 뒤 다시 텔아비브로 돌아와 한 호텔에서 샤론 총리와 1시간 가량 회담을 가졌다.
익명을 요구한 이스라엘 관리는 “(샤론 총리가) 군사작전이 종결된 후에나 병력을 철수하겠다고 말했다”며 이 회담에서 이스라엘군의 철수 일정이 제시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파월 장관은 라말라의 집무실을 방문, 회담 후 발표한 짧은 성명을 통해 아라파트 수반과 다양한 의견을 나눴으며 회담이 “유익하고 건설적이었다”고 말했다.
파월 장관은 또 “우리가 앞으로 나가야할 조치들”에 대해 논의했으며 15일 다시 만나 이를 재논의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아라파트 수반의 측근인 사에브 에라카트는 “이스라엘이 철군을 완료한 뒤에나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에 대한 폭력사태 중단을 약속할 것”이라고 말해 이번 회담이 사실상 결렬됐음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팔레스타인 급진 이슬람단체인 하마스의 대변인은 14일 아랍위성방송 알 자지라를 통해 “전세계 누구도 테러에 대한 미국의 정의를 수용하지 않는다”면서 자살테러를 계속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팔 휴전 협상 15일 착수=이와 관련 미국과 팔레스타인의 관리들이 15일날 다시 휴전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며 중동 평화 협정이 타결된 후 미국의 국제 감시단 참여 문제를 검토할 것이라고 미국의 최고위 관리들이 14일 말했다.
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은 CBS방송의 일요 시사 대담 프로그램 ‘국민과의 대화’에 출연해 “우리가 가장 먼저 확보해야 하는 게 휴전이며 그것이 바로 (콜린 파월) 국무장관의 참모들이 내일 매달리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 보좌관은 NBC방송의 시사 대담 프로그램 ‘언론과의 만남’에서 중동 평화 협정이 타결되면 미국이 국제 감시단 참여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부시 행정부가 “갈팡질팡한 적이 없다”며 미국의 중동 정책에 일관성이 결여돼 있다는 지적을 단호히 일축했다.

◇레바논·시리아도 접촉=파월 장관은 15일 시리아와 레바논과도 잇따라 접촉, 순방외교를 펼칠 계획이다.
리차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스라엘 북부 국경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긴급하고 심각한 사태와 관련, 레바논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이 지역에서 이스라엘을 목표로 하고 있는 과격단체 헤즈볼라의 활동이 시리아와 레바논의 지원을 받고 있다고 믿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 대법원은 아랍계 이스라엘 의원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요르단강 서안의 예닌 난민촌 전투에서 숨진 팔레스타인인들의 시신을 팔레스타인측에 인도해야한다고 판결, 팔레스타인인 희생자 시신을 무연고 묘역에 묻으려는 이스라엘측 계획에 제동을 걸었다.
판결은 그러나 팔레스타인측이 시신매장에 시간을 끌 경우 군이 시신들을 즉각 매장할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측은 이 전투에서 팔레스타인 100명이 숨졌다고 말하고 있으나 팔레스타인측은 사망자가 최대 500명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팔레스타인 협상가들은 베들레헴 예수탄생교회에 갇혀 있는 200명의 팔레스타인 무장대원들의 운명과 관련, 제3국으로 영구 추방되든지 아니면 이스라엘내에서 재판을 받든지 둘 중의 하나를 택하라는 이스라엘측의 제의를 거부했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