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천후 속 밤샘 구조작업

차량접근 어려워 애먹어 … 인근 주민도 구조나서

지역내일 2002-04-16
“갑자기 ‘쿵’하는 소리와 함께 잠시 정신을 잃었다가 깨어 보니 주변 여기저기서 살려달라는 소리와 함께 고통스런 신음소리로 가득찼다” 생존자 박선철(29·중국 지린시)씨의 사고 당시 정황 설명이다.
또 다른 생존자 배재원(32·중국 헤이룽장성)씨는 “비행기가 밑으로 뚝 떨어지는 느낌이 들더니 ‘꽝’소리가 났다. 정신을 차려보니 몸에 불이 붙어 있었다”고 말했다.
사고 항공기가 추락한 해발 300여m의 돗대산 정상 아래는 마치 폭격을 당한 듯한 모습이었다.
항공기 머릿부분과 동체 일부만이 원형을 유지하고 있을 뿐 나머지 부분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일그러진 채 나뒹굴고 있고 기체 밖으로 튕겨져 나온 승객들의 시체와 소지품들도 곳곳에 흩어져 있었다.
사고당시의 충격을 말해주듯 추락현장에는 소나무 200여그루가 넘어졌고 깊게 팬 흔적이 있었고 항공기 잔해 곳곳에서 불길과 연기가 치솟고 있었다.
사고 직후 부산과 경남·울산지역 소방구조대와 경찰관, 공군병력 등 2000여명이 사고현장에 긴급투입돼 생존자 구조작업 등에 나섰으나 험한 지형에다 악천후로 인해 헬리콥터와 소방차·구조차량의 접근이 불가능해 어려움을 겪었다.
본격적인 구조활동은 사고 후 2시간이 지난 오후 2시쯤부터 시작됐다.
그러나 차량 접근이 안돼 구조대원들은 생존자를 발견하면 들 것에 태우거나 등에 업고 산아래까지 이송했다.
인근 고등학교 학생과 주민들도 구조대를 도와 생존자를 후송하고 시신을 수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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