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금융기관 종사자, 지정학적 리스크 꼽아
중국 등 신흥국의 성장둔화가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의 최대 위험요소로 꼽혔다.
한국은행이 지난 7월 77개 국내외 금융기관 전문가 9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신흥국 성장둔화는 지난 1월 조사 때만 해도 응답비중 24%에 머물렀지만 이번에는 78%의 응답비중을 보이면서 최고 우려되는 리스크로 지목됐다. 최근 중국의 성장둔화 우려는 물론이고 인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신흥국 위기설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중국 등 신흥국 성장둔화에 필적할 정도의 리스크로 꼽힌 것은 미국 양적완화 축소(응답비중 77%)다. 이들 두 리스크는 지난 1월 때는 부각되지 않다가 7월 조사에서 처음으로 핵심 리스크 요인으로 등장했다.
1월 서베이 때 5대 핵심 리스크로 꼽힌 위험 요인 중 가계부채 문제(71%), 기업 신용위험 증가(46%), 주택가격 하락(44%) 등 3개는 이번에도 포함됐으나 환율 갈등과 유로지역 위기는 빠졌다.
올해부터 조사 대상자에 포함된 해외 금융기관 종사자 16명(주요 해외 자산운용사의 한국투자담당자)은 다른 리스크 외에도 우리나라 지정학적 리스크를 5대 핵심 리스크 중 하나로 꼽아 눈길을 끌었다. 최근 남북관계가 유화국면을 맞고 있지만 북핵 위협이 여전하다는 점에서 불안감이 살아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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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등 신흥국의 성장둔화가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의 최대 위험요소로 꼽혔다.
한국은행이 지난 7월 77개 국내외 금융기관 전문가 9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신흥국 성장둔화는 지난 1월 조사 때만 해도 응답비중 24%에 머물렀지만 이번에는 78%의 응답비중을 보이면서 최고 우려되는 리스크로 지목됐다. 최근 중국의 성장둔화 우려는 물론이고 인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신흥국 위기설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중국 등 신흥국 성장둔화에 필적할 정도의 리스크로 꼽힌 것은 미국 양적완화 축소(응답비중 77%)다. 이들 두 리스크는 지난 1월 때는 부각되지 않다가 7월 조사에서 처음으로 핵심 리스크 요인으로 등장했다.
1월 서베이 때 5대 핵심 리스크로 꼽힌 위험 요인 중 가계부채 문제(71%), 기업 신용위험 증가(46%), 주택가격 하락(44%) 등 3개는 이번에도 포함됐으나 환율 갈등과 유로지역 위기는 빠졌다.
올해부터 조사 대상자에 포함된 해외 금융기관 종사자 16명(주요 해외 자산운용사의 한국투자담당자)은 다른 리스크 외에도 우리나라 지정학적 리스크를 5대 핵심 리스크 중 하나로 꼽아 눈길을 끌었다. 최근 남북관계가 유화국면을 맞고 있지만 북핵 위협이 여전하다는 점에서 불안감이 살아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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