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창업선호도 ‘꼴찌’ … 5~7% 불과

지역내일 2013-09-05 (수정 2013-09-05 오후 2:00:16)
2명중 1명꼴 … "위험부담 너무 커서 기피"
여성, 기존 조직 적응 부담으로 창업 생각

박근혜정부가 청년 창업 붐 조성 등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 나섰지만, 정작 청년들의 창업선호도는 한 자릿수(5~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명 중 1명꼴로 '위험 부담이 너무 커서' 창업을 꺼리고 있었다. 게다가 여성의 경우 기존 기업조직 및 문화에서 살아남기 어려울 것 같아 창업을 시도하는 비율이 남성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박근혜정부는 국정과제인 고용률 70%달성을 위해 만 15~29세 청년 고용률을 2017년 47.7%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지난해 만 15~29세 청년 고용률은 40.4%다. 또한 청년고용률을 높이기 위해 공공기관이 의무적으로 3% 채용해야 하는 청년의 나이를 만 29세에서 만 34세로 확대했다.

청년 일자리 선호도


4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여정연)의 '청년 여성들의 구직·창업에 대한 인식과 태도' 보고서에 따르면 '일자리 형태로 창업을 택하겠다'고 응답한 청년구직자는 7.5%(협동조합 포함)에 불과했다. 여성의 경우 이보다 더 낮은 5.2%(협동조합 포함)로 나타났다. 지난 7월 18일부터 7월 30일까지 전국 16개 광역시도 만 15~34세 이하 남녀 11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남녀 모두 가장 원하는 일자리는 '공공기관이나 공기업'이었다. 남성의 경우 공공기관이나 공기업 취업이 35.4%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기업 취업 28.1%, 중소기업 취업 18.4%, 프리랜서 8.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을 선호하는 남성과 달리, 중소기업 취업을 원하는 여성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여성의 39.4%가 공공기관이나 공기업 취업을 선호했다. 이어 중소기업 취업 20.5%, 프리랜서 14.3%, 대기업 취업 14.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창업할 의사가 없다고 응답한 이유로 남녀 모두 '위험 부담이 너무 크다'를 꼽았다. 창업에 따른 실패에 대한 부담은 남성이 여성보다 높았다. 창업 시 위험 부담에 대한 우려를 표한 남성은 53.6%였다. 여성은 이보다 4.2%p 낮은 49.4%로 나타났다. 창업을 꺼리는 이유로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해서(여성 17.6%, 남성 17.1%) △사업아이디어가 없어서(여성 15.3%, 남성 12.2%) △자금이 부족해서(여성 12.5%, 남성 16.3%) 등이 있었다.

남녀 모두 창업을 시도하려는 가장 큰 이유로 '보다 창조적이고 도전적인 일을 하고 싶어서'(여성 43.2%, 남성 44.1%)를 꼽았다. 여성의 경우 기존 기업조직이나 문화에서 살아남기 힘들 것 같다는 두려움 때문에 창업을 택하는 비중이 남성보다 높았다. 남성은 8.1%인 반면, 여성은 14.3%로 2배 정도 많았다.

창업 업종으로는 남녀 모두 요식업(32.3%)을 가장 선호했다. 이어 문화·체육 관련 15.5%, IT(정보통신) 관련 10.3%, 유통업 관련 9.4%, 교육서비스 관련 9.1%, 사회복지·보건 관련 6.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창업 시 가장 필요한 지원으로 여성은 자금지원(35%)을, 남성은 창업 및 경영컨설팅 지원(25.5%)을 꼽았다.

여정연은 보고서를 통해 "이번 조사 결과 사업아이디어가 없거나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해서 창업을 꺼리는 청년들이 많았다"며 "여성을 비롯한 청년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체계화된 지원시스템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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