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교육감 후보자 초청 토론회-도교육청 새 사령탑 “내가 적임자요”

16일 분당포럼 주최 토론회 개최

지역내일 2002-04-17
수도권 고교 재배정 문제로 전임 조성윤 교육감 사퇴함에 따라 18일 치러질 보궐선거를 앞두고, 16일 오전 10시 분당 YMCA에서는 ‘21세기분당포럼(대표 이영해)’ 주최로 ‘경기도 교육감 후보자 초청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 교육감 후보 등록을 마친 7명 후보와 4명의 패널이 참여했으며 사회는 분당포럼 이영해 대표가 맡았다. 토론회가 열린 분당
YMCA 2층 대강당에는 교사와 학부모 등 300여명의 각계 인사가 자리해 열띤 분위기를 실감케 했다.

교육수요자 불만 해소에 앞장 설 것

질의, 토론에 앞서 공약사항과 정견발표에 나선 7명의 후보자들은 경기도 교육청의 현안으로 고교 평준화에 따른 문제, 교육환경의 개선, 교원들의 사기저하를 꼽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춘 후보(기호 1번)는 “경기도 교육감에게는 교육에 대한 열정과 애정, 교직원을 리드하는 장악력, 교육에 대한 해박한 지식도 있어야 한다”며, “교원들의 창의력을 보장할 수 있는 막강한 힘을 가진 뉴리더인 자신이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박인희 후보(기호 2번)는 “교육은 여러분의 자녀를 사람다운 사람으로 길러주고 교육의 장은 보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터전”이라며 “이러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경기도 교육청을 전국에서 가장 앞서가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종칠 후보(기호 3번)는 “학교경영을 소신있게 할 수 있도록 자율권을 보장하고, 경기도를 잘 알고 추진력이 있는 사람이 교육감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유흥근 후보(기호 4번)는 “일선교사들이 현장에서 학교교육에 충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히고, “경기교육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여러분과 함께 열심히 일하기 위해 출마했다”고 말했다.
윤옥기 후보(기호 5번)는 “경기교육이 위기를 맞았다”고 규정하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상설협의기구를 두겠다”고 다짐했다.
이달순 후보(기호 6번)는 “교육망국론이 대두되고 있지만 현직에서 교육행정을 담당했던 인물로는 개혁을 이루기 어렵다”고 주장하며, “교육계와 재계를 두루 거친 자신이 경기도 교육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희선 후보(기호 7번)는 “교육부 차관으로 일하며 초중등 교육의 문제점을 개선해 왔다”며 교사를 비롯, 교육행정을 두루 경험한 자신의 이력을 강조했다.

후보자간 차별성 부각 안 돼

정견발표가 끝나고 토론시간에 서인수 전 교육장(성남), 이길상 교수(정문연), 이용근 교무부장(백현중학교), 원복덕 운영위원장(서현고) 등 4명의 지정 토론자는 후보자들의 자질을 검증하기 위한 질문을 던졌다. 이날 토론은 4명의 지정 토론자가 순서대로 질문하고, 후보자들이 기호순서대로 대답을 하는 1:1 질의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지정 토론자들은 경기교육의 현안과 교육철학, 교육전반에 대한 사항을 질문했으며, 후보자들의 특성에 맞는 질문이 던져지기도 했다.
분당대진고 교장 출신인 박종칠 후보에게는 경기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며 그 해결방안에 대해 질문이 주어졌으며, 박 후보는 각 학교의 과감한 특성화를 통해 학생과 학부모의 불만을 줄이겠다고 밝혀 학교의 자율성을 강조했다.
윤옥기 후보는 경기도 특수교육의 현황과 개선 방향에 대한 질문을 받았으며, 윤 후보는 특수교육을 담당했던 교육관료답게 경기도 특수교육 현황을 개괄한 뒤 정작 중요한 것은 특수교육대상자와 시설에 대한 사회의 배타적인 시각이라고 지적했다.
실업계 학생들의 대학진학 문제에 대해 이달순 후보는 “실업계 학생들에게 가산점을 줘 대학의 문호를 넓히고, 기업들이 현장실습의 기회를 제공해줘야 한다”며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대답했다.
최희선 후보는 갈수록 학생수가 줄어드는 농어촌 도서벽지 학교로 학생을 돌아오게 하는 방법이 있느냐는 대안을 묻는 청중의 질문에 경기도도 예외는 아니라고 전제한 뒤 기숙시설을 갖춘 학교를 만드는 방법을 제안했다. 최 후보는 그러한 방법을 통해 수도권 과밀학급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역현안 중 평준화 이후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후보자들은 특목고 설립과 학교별 특성화 교육을 통해 해소해 나가야 한다고 대답했다.
이번 토론은 패널과 후보자간의 1:1 질의 응답방식에 국한돼 후보자 상호 간 차별성과 우열을 판가름하기에는 부족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연제호 기자 news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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