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조건

지역내일 2002-04-17
세계를 열광과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 넣을 2002 월드컵 축구대회가 코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5월31일부터 6월
30일까지 한달 동안 세계 60억 인구의 축제가 벌어진다. 이미 세계의 모든 눈과 귀가 월드컵이 열리는 한국과
일본으로 쏠리고 있다.
월드컵 축구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경쟁의 장이 아니라 국가와 종교, 이념을 초월해 전 인류가 함께 모여 서로
이해하고 화합을 다지는 자리다. 또 월드컵은 개최국에 엄청난 규모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와 국민통합과
대외 이미지 개선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IMF체제라는 건국이래 최대의 경제위기를 겪은 우리에게 2002 월드컵은 21세기 들어 한국이 다시 한번 세계
속으로 도약할 절호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소중한 기회라도 철저히 준비하고 노력하지 않으
면 성공적 개최를 확신할 수 없는 법이다.

하지만 월드컵의 성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우리국민의 관심과 참여가 중요하다. 월드컵은 전국적으로 10개
도시에서 31일간 열리는 세계최대의 행사다. 따라서 외형적으로 보기 좋은 몇몇 경기장과 편의 시설만으로는
월드컵을 치를 수 없다. 우리 국민들이 모두 기억하고 있듯이 88년 서울 올림픽이 성공한 것은 국민들의 자발
적인 참여와 봉사덕분이었다.
사상 유래없는 경제난국인 IMF체제를 이겨낸 것도 장롱속에 묻어둔 외화와 금붙이를 기꺼이 내놓은 국민들의
한마음된 참여 덕분이었다.
이번 월드컵도 예외는 아니다. 바로 국민 하나 하나의 힘이 성공 월드컵의 조건이 된다는 것이다.
6월 13일 실시되는 제3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12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또다시 망국적인 지역감정과 지역분
열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론이 분열되어선 세계속에 한국을 알리고, 경제적 도약을 이룰 수 있는 절호의 기
회를 망치고 말 것이다.
최근 각종 직능단체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는 친절·질서·청결 운동과 깨끗한 화장실문화 운동,
질서지키기 캠페인 등의 의식개혁과 자각을 위한 시민운동은 분명 성공 월드컵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선 개최국이 경기운영과 시설을 한 점 오차없이 준비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그
간 올림픽과 아시아경기 등 많은 국제대회를 통해 쌓은 실력과 IMF 위기를 극복한 자신감으로 월드컵을 향해
하나하나 착실히 준비해 왔다.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수원 울산 전주 서귀포 등 10개 지역의 모든
경기장이 완공되었으며, 이들 경기장들은 국내외 사람들에게 한국적 전통과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아름다움
으로 찬사받고 있다.

70여년의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아 대륙에서 한국과 일본의 공동개최로 온 인류가 축구를 통해 함께 호
흡하고 정을 나누는 인류의 대축제가 곧 막을 올리게 된다. 남은 기간 동안 월드컵조직위원회의 빈틈없는 준
비와 국민들의 아낌없는 헌신이 합쳐진다면, 월드컵 대회는 세계인들에게 한국과 한국인의 참모습을 보이는
문화와 예절의 월드컵, 가장 성공적인 월드컵으로 기억될 것이다.
또 한국은 아시아의 경계를 넘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월드컵이 코앞으로 다가온 지금이야말로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가장 절실한 시점이 아닌가 싶다.

성남시민들도 월드컵에 함께 동참해야 한다. 경기를 치르지 않는다고 해서 월드컵과 무관할 순 없다. 야탑동
제2종합운동장에 코스타리카 국가대표팀이 훈련캠프를 설치하고, 많은 관광객들이 오갈 것이다. 그들에게 새롭
게 웅비하는 성남의 하나된 모습과 친절하고 밝은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지 않을까.
백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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