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맞춤형 주거환경관리사업안 통과 … 내년 상반기 완료
주민들이 주도해 마을공동체를 만들고 있는 서울 은평구 '산새마을'의 주거환경개선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서울시는 25일 제16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은평구 신사동 237번지 일대 '산새마을' 주거환경관리사업(안)에 대해 심의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산새마을'은 1970년대 이주민 택지로 생겨난 마을로 낡은 다가구·다세대 건물과 좁은 골목길, 부족한 주차공간 등 낙후된 주거환경으로 골머리를 앓던 지역이다. 2011년부터 두꺼비하우징 시범사업 마을로 지정돼 지금까지 주민들이 주도해 주거환경 개선, 마을공동체 형성, 경관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는 곳이다. 1월부터 주민과 전문가들이 함께 주거환경관리사업 계획을 수립, 추진해 오고 있다.
주거환경관리사업은 노후건물을 전면 철거하는 개발방식 대신 마을의 역사성·환경성 등을 보존하면서 공공에서 기반시설을 정비·설치하고, 개인이 기존 주택을 리모델링(개·보수)해 주거환경을 보전·정비·개량하는 방식이다. 주민이 중심이 돼 지역의 발전 방향을 구상하면 서울시와 전문가 집단이 구체화하는 방법으로 추진된다.
사업대상 지역은 제1종 및 제2종 일반주거지역(7층 이하)으로 지난 6월 말 준공된 '산새마을 경관사업' 구역(1만5600㎡)을 포함해 4만5756.2㎡ 규모로 352개 건물이 포함돼 있다.
산새마을의 주요 공공사업은 △안전한 마을만들기 △가족같은 이웃만들기 △쾌적한 마을만들기 3개 주제로 구성돼 있다.
안전한 마을만들기에는 △계단 및 난간 등 기반시설 정비 및 가로환경개선 △보안등 및 폐쇄회로(CC)TV 설치 등이 있으며, 가족같은 이웃만들기로는 △주민공동이용시설(사랑방) 조성 △마을쉼터와 산책로 만들기 △마을지도 및 안내표지판 설치 등이 있다. 쾌적한 마을만들기를 위해서는 그린존 조성사업이 포함돼 있다.
서울시는 "산새마을 주거환경관리사업 계획수립을 위해 지난 9개월간 주민대표, 전문가, 자치구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마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민워크숍을 실시했다"며 "마을의 현안사항 해결을 위해 시의 다양한 지원사업을 적용하는 등 통합적인 마을계획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시의 지원사업으로는 노후된 급경사 등 안전을 위협하는 주거환경을 개선해 안전하고 쾌적한 마을환경을 조성하는 가로환경개선사업이 대표적이다. 기존 경관사업과 연계, 마을 쉼터 등 기반시설 설치, 계단정비 및 CCTV 설치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또 주민공동체 활성화 및 자립성 증대를 위해 주민공동이용시설을 확보해 기존의 다양한 마을활동(마을지킴이, 솜씨공방 등)을 지원하고, 마을경제 활성화를 위한 일자리 창출을 추진한다.
시는 공사 착공 전까지 주민 운영위원회를 중심으로 주민협정을 체결하고 협동조합 설립을 통해 주민이 스스로 마을을 지속적으로 유지·관리해 나가도록 할 예정이다. 공공사업은 은평구의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거쳐 올해 11월쯤 착공될 계획이다.
한편 산새마을 주민들은 지난 6월 말 스스로 동네 환경을 개선(경관사업)하고 이를 기념하는 마을잔치를 열었다. 경관사업으로 낡은 도로는 아스팔트로 포장됐고 낙후된 계단과 옹벽은 안전하게 정비됐다. 골목길 담장에는 민간기업의 참여로 벽화가 그려졌다. 쓰레기 무단투기장이었던 마을 공터는 텃밭으로 변신해 주민들에게 휴식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주민들이 주도해 마을공동체를 만들고 있는 서울 은평구 '산새마을'의 주거환경개선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산새마을'은 1970년대 이주민 택지로 생겨난 마을로 낡은 다가구·다세대 건물과 좁은 골목길, 부족한 주차공간 등 낙후된 주거환경으로 골머리를 앓던 지역이다. 2011년부터 두꺼비하우징 시범사업 마을로 지정돼 지금까지 주민들이 주도해 주거환경 개선, 마을공동체 형성, 경관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는 곳이다. 1월부터 주민과 전문가들이 함께 주거환경관리사업 계획을 수립, 추진해 오고 있다.
주거환경관리사업은 노후건물을 전면 철거하는 개발방식 대신 마을의 역사성·환경성 등을 보존하면서 공공에서 기반시설을 정비·설치하고, 개인이 기존 주택을 리모델링(개·보수)해 주거환경을 보전·정비·개량하는 방식이다. 주민이 중심이 돼 지역의 발전 방향을 구상하면 서울시와 전문가 집단이 구체화하는 방법으로 추진된다.
사업대상 지역은 제1종 및 제2종 일반주거지역(7층 이하)으로 지난 6월 말 준공된 '산새마을 경관사업' 구역(1만5600㎡)을 포함해 4만5756.2㎡ 규모로 352개 건물이 포함돼 있다.
산새마을의 주요 공공사업은 △안전한 마을만들기 △가족같은 이웃만들기 △쾌적한 마을만들기 3개 주제로 구성돼 있다.
안전한 마을만들기에는 △계단 및 난간 등 기반시설 정비 및 가로환경개선 △보안등 및 폐쇄회로(CC)TV 설치 등이 있으며, 가족같은 이웃만들기로는 △주민공동이용시설(사랑방) 조성 △마을쉼터와 산책로 만들기 △마을지도 및 안내표지판 설치 등이 있다. 쾌적한 마을만들기를 위해서는 그린존 조성사업이 포함돼 있다.
서울시는 "산새마을 주거환경관리사업 계획수립을 위해 지난 9개월간 주민대표, 전문가, 자치구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마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민워크숍을 실시했다"며 "마을의 현안사항 해결을 위해 시의 다양한 지원사업을 적용하는 등 통합적인 마을계획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시의 지원사업으로는 노후된 급경사 등 안전을 위협하는 주거환경을 개선해 안전하고 쾌적한 마을환경을 조성하는 가로환경개선사업이 대표적이다. 기존 경관사업과 연계, 마을 쉼터 등 기반시설 설치, 계단정비 및 CCTV 설치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또 주민공동체 활성화 및 자립성 증대를 위해 주민공동이용시설을 확보해 기존의 다양한 마을활동(마을지킴이, 솜씨공방 등)을 지원하고, 마을경제 활성화를 위한 일자리 창출을 추진한다.
시는 공사 착공 전까지 주민 운영위원회를 중심으로 주민협정을 체결하고 협동조합 설립을 통해 주민이 스스로 마을을 지속적으로 유지·관리해 나가도록 할 예정이다. 공공사업은 은평구의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거쳐 올해 11월쯤 착공될 계획이다.
한편 산새마을 주민들은 지난 6월 말 스스로 동네 환경을 개선(경관사업)하고 이를 기념하는 마을잔치를 열었다. 경관사업으로 낡은 도로는 아스팔트로 포장됐고 낙후된 계단과 옹벽은 안전하게 정비됐다. 골목길 담장에는 민간기업의 참여로 벽화가 그려졌다. 쓰레기 무단투기장이었던 마을 공터는 텃밭으로 변신해 주민들에게 휴식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