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강하다 - 해냄수학

배우고 익히지 않으니 실력향상 어려워

지역내일 2013-11-24



지난 7월 서울대가 한 국회의원에게 제출한 ‘신입생 대상 영어·수학 성취도 측정시험 평가 결과’에 따르면, 올해 입학한 자연계열 신입생 1161명 중 316명(19%)이 정규 교양 수학과목 수강에 필요한 최저학력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또한 기초학력이 부족한 신입생 비율은 2011년 11.4%, 2012년 12.9%, 올해 14.8%로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학생들의 수학실력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청주에서 수학전문학원을 가장 먼저 시작한 해냄수학 유병석 원장은 “배우고 익히는 것이 학습(學習)인데, 배우기만 하고 익히는 시간이 없으니 학생들이 실력을 높일 수 없다”고 전했다.


복습만이 수학 실력 높이는 길
“예?복습 특히 복습이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학생들은 복습할 시간이 별로 없어요. 선행을 많이 해봐야 제 것으로 소화하지 못하면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유병석 원장은 복습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일부 학생에게는 선행학습이 필요하겠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학교 진도에 맞추되 방학을 이용해 선행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학교 진도에 맞춰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학원에서 복습하고, 학원에서 공부한 내용을 학교에서 복습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 복습을 통해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쌓아가지 않으면 실력을 향상시키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유 원장은 “학원보다 학교 공부가 우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학교에서 배운 것으로 부족해 보충을 하기 위해 학원을 찾는 것임을 분명히 했다. 고등학생의 경우, 학교에서 1주일에 많게는 8~9시간, 적게는 6시간 정도의 수학 수업을 듣는다. 주2회 3시간 수업을 하는 학원과 비교해 봐도 학원이 중심일 수 없다는 것. 따라서 수학실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학교 수업을 충실하게 듣고 철저히 자기 것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은 필수다.

“시험에서 학생의 성적이 떨어졌다면 학원이 잘못 가르친 것보다 학교 수업을 얼마나 열심히 들었는지부터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학에서도 어휘력 중요해, 수학사전 필요한 이유
2014학년도 수능 수학영역에 대해 유병석 원장은 “원리를 이해하는 학생이라면 쉬웠을 것”이라며 “문제풀이 중심으로 대비하고 공식을 대입해 풀려고만 했다면 어려웠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기본개념과 내용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실전훈련이 이뤄져야 하는데 문제풀이 중심으로 공부해서는 기본을 탄탄히 만들어갈 수 없다”고 설명했다. 

수능 수학영역의 고배점 문제는 문제를 이해하면 계산은 간단한 경우가 대부분인데, 무작정 공식으로 계산하려고 덤비는 학생들이 많다는 설명이다. 또 긴 지문과 어려워 보이는 그림과 도표에 지레 겁을 먹고 포기하는 일도 있다고. 

유 원장은 “수학에서도 어휘력이 중요하고 언어적인 감각이 있어야 수학 문제를 푸는 데도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수식으로 또는 도형과 그림으로 표현된 문제를 언어로 번역하는 과정이 바로 문제를 이해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유 원장은 “이과수학 같은 경우 약 250단어 정도의 어휘가 쓰이는데 이 개념만 확실히 알고 있어도 수학 실력이 훨씬 높아질 것”이라며 “이 때문에 수학 사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예를 들어 ‘접한다’와 ‘한 점에서 만난다’, ‘두 원의 공통접선을 그을 수 있다’는 모두 같은 표현이다. 이런 표현에 익숙해지기 위한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
 
30년 간 수학 지도한 수학의 달인, 고등부 직강 중
“엄마들이 정확한 정보를 근거로 판단을 해야 할 것 같아요. 옆집 엄마나 또래에게 들은 ‘카더라’에 의존해 자녀를 키우는 모습을 보면 안타까울 때가 많아요.”
86년 강사로 시작해 30여 년 간 수학을 지도한 유병석 원장은 청주에서 학원계 1세대에 해당된다. 한 해에 서울대 합격생 30명을 배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수학의 달인 유병석 원장은 직접 고등부를 지도하고 있다.  

“입시가 아무리 개편돼도 국영수가 중요하다는 점은 변함이 없어요. 수능은 꾸준한 준비가 필요한 만큼 개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철저한 복습으로 실력을 키워야 합니다.”
해냄수학은 중3부터 고2까지 수업하며, 중등부는 전담교사가 수업을 진행한다. 정규수업을 듣는 학생은 다른 과정도 무료로 들을 수 있다. 겨울방학은 학생들이 수학실력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김정옥 리포터 jungga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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