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순위 학교 안가겠다” 반발

경기도 고교 재배정 파문 확산

지역내일 2002-02-15 (수정 2002-02-16 오전 11:33:30)
수원, 성남, 안양, 고양 등 수도권 4개 평준화지역의 고교 배정 취소 파문이 계속되고 있다.
재배정 조치 발표 후 일주일이 지났지만 경기도교육청에는 항의 메일이 하루 수백통씩 폭주하는 등 반발이 줄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고양지부는 14일 성명을 내고 “학생들의 미래가 결정되는 고교 배정 작업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교육감은 해당 공무원을 문책하고 스스로도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재배정 결과 발표 촉각= 현재 최고의 관심 사항은 16일로 예정된 재배정 결과 발표. 재배정 후 2167명이 당초보다 후순위 학교에 진학하게 될 것이라는 도교육청 발표이후 학생과 학부모들은 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2단계 배정비율이 60%에 이르는데다 구역이 5개(안양, 동안·만안, 과천, 군포, 의왕)로 나눠져 구역외 학교 진학 가능성이 높은 안양의 중 3학생들은 크게 동요하는 모습이다. 평촌중 전경희 3학년 담임교사는 “지난번 발표 때 우리반 학생중 2명이 통학도 어려운 의왕지역 고교에 배정됐다”며 “간신히 학생, 학부모를 설득했는데 또 다시 배정을 한다니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난감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일부 학부모들은 재배정 결과 자녀가 후순위 학교에 배정될 경우 이에 불복할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어 재배정 후 대량 등록거부와 소송 사태도 우려된다.

◇부천지역도 재배정 요구= 1차 배정 결과가 확정된 부천 지역에서는 일부 학부모를 중심으로 재배정 요구가 나오고 있다.
덕산고에 배정된 학생과 학부모 200여명은 14일 부천시교육청을 방문하고 “아직 완공조차 되지 않은 학교에 학생을 배정해 5월까지 인근 석천중학교 별관에서 수업을 받도록 했다”며 강하게 항의했다.
학부모들은 ‘덕산고 배정 학생을 다른 학교에 일정 비율로 배분하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교육청이 형평성을 이유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혀 사태는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학부모 대책위는 부적합한 학교부지 선정, 완공되지 않은 학교에 학생을 배정한 책임을 물어 행정소송과 담당 공무원을 직무유기로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책 범위= 이런 파문과 관련 이상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14일 “책임질 사람은 책임져야 한다” 며 “이 문제는 프로그램오류 문제 뿐만 아니라 기강해이의 문제인 만큼 교육부 차원에서도 조사를 해 별도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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