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이기주의적 성향 강해

중고생 80.3%,‘원칙대로 살면 손해다’

지역내일 2002-02-21 (수정 2002-02-23 오후 2:33:17)
우리 청소년들은 개인적 혹은 집단적인 이기주의적 성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사람의 경우에 해당되는 내용이나 일반적인 문제, 공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매우 엄격하고 객관적으로 반응하는 반면 자신의 문제, 개인적 이해관계 등에 대해서는 이기적인 성향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성인이 도덕평등·인권 존중 영역을 제외한 모든 도덕적 덕목·가치 영역에서 중·고등학생보다 도덕성 의식 및 행위수준이 더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교육개발원이 지난해 전국 중·고등학생 1700명과 성인 1600명을 대상으로 18개 도덕성 덕목에 대한 의식과 실천수준을 조사해 21일 발표한 ‘한국 사회의 도덕성 지표개발 연구’에서 결과 드러났다.
이기주의적인 성향은 성인보다 청소년층에서 더욱 뚜렷히 나타났다. ‘원칙대로 살면 손해다’라는 문항에 대해 성인 75.1%, 학생 80.3%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자신이 사는 지역에 혐오 시설이 들어오는 경우 반대하겠다’고 응답한 경우도 성인 48.7%, 학생 60.3%나 됐다.
또‘헌혈을 한 적이 있거나 사후에 장기를 기증하겠다’는 응답은 성인은 38.8% 지만 학생은 13.1%에 그쳤다.
특히 성인이 경로효친 의식과 태도를 중시하는 데 비해 학생은 경로효친의 가치를 덜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른에게 존대말을 쓰며 정중하게 대한다’는 설문에 성인은 87.9% 가 ‘그렇다’고 답했으나 고교생은 69.6%, 중학생은 62.9% 만 ‘그렇다’고 응답했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나이 드신 분이 타면 자리를 양보한다’는 성인이 80.3% 인 반면 고교생은 68.1%, 중학생 61.9% 였다.
청소년들의 경로효친 사상이 성인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것과 관련 교육개발원 측은 “현재 성인들이 중·고교생에 비해 유교적 전통 영향하에서 성장한 탓도 있지만 현재 입시 경쟁상황과도 무관치 않다”며 “입시준비, 과외공부 등으로 과중하게 시달리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노인이 있는 가정에서도 아이들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오늘의 가정 풍토 탓도 있다”고 밝혔다.
의식과 행동의 불일치는 성인과 학생에게 공통적 현상으로 ‘지하철, 버스에서 임산부나 장애인에게 자리를 양보해야 한다’는 의식을 가진 사람은 성인 90.4%, 학생 89.7% 나 실제로 자리를 양보하는 비율은 성인 78.9%, 학생 60.0% 로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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