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길에 만나는 약수터 우리 동네에 있어요

지역내일 2002-02-27
주엽동 초등학교 4학년 민형이는 집안의 식수담당. 물이 떨어질 만하면 주말이나 휴일에 가족과 함께 백석동 한전 일산 복합발전처의 약수터로 향한다. 20리터 정도의 물통이면 족하지만 인심 좋은 이들은 몇 년째 이웃을 위해 또 하나의 물통을 가득 채워 나른다.
일산신도시 주변의 약수터는 대부분 가벼운 산책길과 공원을 끼고 있어 이 곳을 찾는 이들은 단순히 물을 뜨러 온다기보다 운동과 산책을 겸해 찾는 이가 대부분이다.
약수의 본래 의미가 약이 되는 물, 그 터가 약수터라는 사전적 의미로 볼 때 일산주민들이 약수터라 부르는 곳은 사실은 그 본래의 의미와는 많이 다르다. 식수로 적합한 양질의 물을 인공적으로 지하에서 퍼 올리는 시설이 되어 있는 곳이라는 것이 옳다. 하지만 신도시가 형성되면서 많은 시민들이 약수터라 지칭하며 즐겨 찾고 있는데다 물맛도 좋다고 입소문이 난 곳, 그러면서 자연히 주민들의 휴식처겸 나들이 장소, 운동과 산책길로 사랑을 받는 곳들이다.
민형이네도 이 곳에 이사온 후 우연히 물이 좋다는 소문을 듣고 찾았다가 주말마다 가벼운 나들이겸 운동삼아 찾게 된 경우. 대부분의 약수터가 경기도 보건 환경연구원 북부지원장으로부터 식수 적합 판정을 받은 곳으로 2001년 11월∼12월 사이 채수하여 1/4분기 적합 판정을 마친 상태. 약수터 주변에 판정서 사본과 설명이 게시되어 있다.
일산신도시 주변 산책길에 만나는 약수터를 찾아가 보면

*성저공원 약수터
일산구 대화동 2104번지에 위치. 대화동 사무소 건너편 쪽 대로변에 접한 성저공원에 있다.
98년 10월 15일 지정되었으며 110톤/일의 식수량. 3∼4개의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식수가 풍부해 한꺼번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도 큰 무리가 없을 정도.
곳곳에 가벼운 운동기구와 벤치, 우거진 나무사이로 운치 있는 오솔길들이 많은 야트막한 야산을 끼고 있는데다 야외공연장에서 대화동 사무소쪽 약수터까지 산책로가 좋아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찾는 이가 많다.

*대화공원 약수터
일산 백병원 건너편 대화동 2201번지 대화공원 내에 위치한 이 곳은 전시(戰時)등 비상사태로 인근지역의 상수원 공급중단에 대비한 비상급수시설로 탑 모양의 원형 식수대로 되어 있다.
110톤/일의 식수량으로 1997년 11월 5일 지정. 공원 내 철물조형물 앞 넓은 광장은 롤러블레이드를 타기에 알맞은데다 시원하게 뚫린 대로변에 접하고 있어 주변 대형건물의 야경이 볼만하다. 그 덕분에 밤늦도록까지 찾는 이가 많은 약수터.

*법룡골 약수터
탄현동 산 142번지 일산동고 앞 약수터공원을 끼고 오르는 오솔길에 있다. 약수터 주변이 다른 약수터에 비해 다소 정갈한 맛은 없지만 사계절의 변화와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곳. 약수터 위 오솔길을 따라 얕은 산길을 넘으면 일산자동차학원쪽 진달래각 방향. 가벼운 산행거리로 좋다.

*중산마을 약수터
일산동 138-14번지 중산 현대아파트 후문에 있다. 1995년 연세학원 고양 삼애캠퍼스 내 자연분출 약수로 연세학원의 사용승인을 받아 2000만원 정도의 고양시와 연세학원의 예산지원과 추진위원회의 노력으로 500m 상단으로부터 퍼 올리는 약수.
아파트사이에 있음에도 인근 연세학원캠퍼스와 면한 쾌적한 공기와 어느 곳보다 물맛이 좋다는 소문 때문에 한가할 새가 없는 곳.

*한전 일산복합발전처 약수터
백석동 1143-1번지 테크노타운 건너편에 1996년 지정된 곳. 240톤/일, 심도 120m의 약수로 일산신도시가 형성되던 초기부터 인근 주민뿐 아니라 서울에서 원정 올 정도로 인기 있는 곳.
안타깝게도 장기간 가뭄으로 인하여 40톤/일, 공급시간 16:00∼21:00, 하루 5시간씩 제한 급수하였으나 지하수 관정의 상태악화로 수질오염이 우려되는 바람에 2월16일부터 지하수공급을 중단하고 있다.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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