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가 음주 여부를 판단한다

지역내일 2002-03-19
음주 운전 방지를 위해 운전자의 직선 유지 감각을 체크하는 차량장치가 개발되었다. 아직 이름이 정해지지 않은 이 장치는 두뇌 중 운동을 담당하는 부분에 대한 연구를 통해 개발했으며 운전자의 음주량을 측정해 운전 가능 여부를 판단하도록 설계되었다.
이 장치를 개발한 영국 브리스톨 대학의 딜윈 마플 호벳 교수는 앞으로 1년 이내에 이 장치가 차량에 설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플 호벳 교수는 BBC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운전자들은 커브 구간에서 핸들을 돌리기 전에 눈은 이미 커브 구간을 응시하고 있는데 술이 취했을 경우에는 눈이 움직이는 속도가 점점 느려지고 만취했을 경우에는 커브 구간에 들어서야 비로소 커브구간임을 인지한다면서 운전자의 눈과 핸들 위에 있는 손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마플 호벳 교수에 의하면 이러한 현상은 알콜이 두뇌 중 시각인지 영역과 운동영역을 연결하는 소뇌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라고 한다.
마플 호벳 교수가 이번에 개발한 장치는 핸들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장치와 운전자의 눈이 응시하고 있는 곳을 감지하는 장치를 결합시킨 것으로 맥주 500밀리리터 한잔 정도의 분량까지 음주량을 측정할 수 있으며 그 결과 운전자의 운전가능 여부까지 결정을 할 수 있다고 한다. 한편 법적 허용 알콜량은 혈액 100밀리리터당 80밀리그램인데 알콜도수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략 맥주 500밀리리터 한잔반 정도에 해당한다.
마플 호벳 교수는 이 장치는 아직 개발 초기에 있지만 음주 운전자에 대한 운전 경고 및 사고 발생시 운전자가 음주 운전을 경고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운전을 했는지의 여부 등 사고의 원인을 찾아낼 수 있는 블랙박스로도 사용될 수 있으며 엔진에 장착해 자동적으로 속도를 낮추게 하는 등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자동차 제조 및 거래 협회의 존 스탠리씨는 이번에 개발된 장치는 안전을 위한 보조 장치 측면에서 보아야 하며 가장 안전한 방법은 술을 마셨을 경우에는 운전을 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사형집행 방법

중국 정부는 약물 주사에 의한 사형수들의 사형 집행을 확대시킬 계획이다. 현재 중국에서는 머리 뒷부분에 총을 쏘는 방법으로 사형을 집행하고 있다.
중국 신화신문은 중국 대법원의 부법원장인 리우지아첸의 말을 인용하면서 이미 중국 일부 법원에서는 약물 주사 방법에 의해 사형을 집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 제도가 전국적으로 시행되기 위해서는 많은 시설 확충이 필요하다고 한다. 리우 부법원장은 사형수들과 그 친척들은 사형이 집행되더라도 좀더 문화적인 방법에 의해 사형이 집행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인권 단체에 의하면 중국은 최근 몇 년간 중국을 제외한 다른 모든 나라들이 시행한 사형 집행보다도 더 많이 사형을 집행했다고 한다. 2001년에 중국은 공식적으로 2000명의 사형수에 대해 사형을 집행했으며 일부에서는 5000명이 넘는다는 의견도 있다. 인권단체는 이와 같은 많은 사형집행에 대해 중국정부를 비난해 왔으며 부패와 절도와 같은 비흉악범죄에 대해서는 처벌 기준을 낮출 것을 요구했다.
한편 약물 주사에 의한 사형 집행방법의 옹호론자들은 이 방법이 비용도 저렴할 뿐만 아니라 사형수의 장기도 이식할 수 있는 등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생명의 근원에 대한 논쟁

미국의 종교 운동가들은 생명의 근원에 대한 열띤 논쟁에서 미국의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진화론을 교육하는 것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종교 운동가들은 미국 오하이오 주에서 학생들의 교육 과정에 다윈의 진화론 외에 ''지적 창조''라고 불려지는 창조론도 포함시킬 것을 요구했다.
이번 논쟁은 새로운 이론에 대한 가장 대규모의 공적인 시험으로 비추어지고 있으며 이미 미국 대통령도 창조론과 진화론은 종교와 과학의 문제라고 자신의 견해를 피력한 바 있다. 선거 기간동안 조지부시 미국 대통령은 "진화론적 관점에서 보면 하나님이 지구를 어떻게 창조했는지에 대해 아직까지 판결이 내려져 있지 않다"라고 자신의 의견을 제시했었다. 이 말이 농담처럼 들릴 수도 있겠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이는 미국의 기독교인들 사이에 깊이 뿌리박혀 있는 인식을 반영한 것이었다. 과거 기독교인들은 성경에 나와 있는 창조에 대한 설명 부분을 과학적 사실로 가르치려고 무척 노력했었다. 그러나 지금 오하이오에서 벌어지고 있는 논쟁은 단순히 다시 창조론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움직임은 아니다.
''지적 창조'' 이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비록 지구가 매우 오래되었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생명체의 복잡성과 다양성을 감안했을 때 ''지적인 창조자''에 의해 창조되었음을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다윈의 진화론에 대해 과학적으로 도전할 권리를 원하고 있다. 한편 비평가들은 ''지적 창조'' 이론의 옹호자들이 이 이론이 학교 교과과정에 포함될 수 있는 부정한 수단을 강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이번 논쟁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기술적으로 발전된 나라에서조차도 종교적 감정이 얼마나 깊이 뿌리박혀 있는가를 보여주었다. 많은 미국인들에게 종교는 가슴 깊이 와 닿는 실체로 느껴지고 있다.

수술전 한 잔의 차 마시는 여유를

일반적으로 환자들은 수술하기 전 몇 시간 동안은 음식물을 섭취할 수가 없으며 물이나 차도 못 마시게 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반해 평소 카페인이 들어있는 차를 즐겨 마시던 환자에게는 수술 전 간단하게 차를 한 잔 정도 마시게 하는 것이 오히려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믿는 의사가 있다.
마취과 의사인 로스 키슨 박사는 이런 환자들의 경우 12시간 이상 카페인이 공급되지 않으면 수술로 인한 스트레스가 가중되며 환자들의 나이가 많을수록 이런 현상은 더욱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또한 카페인 금단 증상으로 인해 수술 후 두통이나 혼란 증세가 올 수도 있다고 한다.
키슨 박사는 수술 전 환자가 홍차나 커피 등을 마실 수 있다면 마취과 의사로서 환자들에게 차를 한 잔 권하고 싶다면서 만약에 병원의 다른 의료진들이 안다면 자신의 이러한 행동에 반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지어 어떤 의사들은 수술 당일날은 이미 섭취한 음식물까지 모두 토해내게 한다고 한다.
환자들에게 수술 전 카페인이 들어있는 알약을 주고서 실시한 수술에 대한 연구에서 아직까지 환자가 두통을 호소했다는 보고서는 없으며 정맥주사를 통해 카페인을 주입하는 것도 비슷한 효과가 있었다고 한다. 카페인 금단 증상으로는 두통 외에도 피로 무기력 졸림 집중력 저하 등이 있는데 평소에 카페인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은 단 몇 시간만에 이러한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으며 최소 1주일 정도는 지속된다. 심지어 산모가 임신 중 카페인을 다량 섭취했을 경우 새로 태어난 신생아에게서도 카페인 금단 증상이 발생했다는 보고서도 있다.
(BBC 홈페이지에서 발췌)
형상수 리포터 gk3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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