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한의학을 배워 한의사를 하지만 진료한지 15년이 지나도록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이 학문은 참 재미있고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중에 음양이란 것이 더욱 그러한데, 음양은 태극기에 보면 중앙 원안에 빨강과 파랑으로 잘 나타나 음양의 조화를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음과 양이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고 한 원안에서 서로의 도움과 억제를 통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의 몸도 동일하게 음과 양의 변화로 살아가고 변화하며 성장합니다. 그러므로 성장에 있어도 음양의 개념은 꼭 필요합니다. 키가 크고 싶지만 무한정 크는 것도 좋지 못하고 너무 작은 것도 좋지만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 뇌에서는 성장호르몬 분비를 돕는 호르몬과 억제하는 호르몬의 적절한 균형으로 아이들의 키성장을 조절합니다. 성장호르몬의 혈중농도가 높으면 억제하는 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하여 성장호르몬이 줄어들고 그러면 다시 성장호르몬을 분비하기 위해 성장호르몬 분비자극호르몬이 많이 분비됩니다. 이렇게 음양의 변화로 성장을 조절하게 됩니다. 여기서 성장호르몬의 혈중농도의 set point를 높여주는 것이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요인으로 이것을 위해 여러 가지 성장치료를 하게 됩니다.
음양의 원칙이 우리의 생활에도 적용이 되는데 양적인 운동을 하게되면 우리 몸의 에너지와 근육들을 사용하게 되는데 그것을 보충하게 되는 휴식의 시간, 즉 음적인 시간에는 사용한 에너지와 근육을 보충하고 수리하여야 합니다. 여기에 성장호르몬이 분비가 활발히 되어 근육이나 골격을 만들어 없어지고 낡아진 우리 몸을 보수하고 보충시킵니다. 이것이 성장에 운동이 좋다고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활동과 휴식, 에너지 소비와 에너지 보충 이런 것이 서로 조화로워야 우리의 아이가 잘 클 수 있습니다. 키가 잘 크려면 잘 먹어야하는데 에너지 소비를 잘하지 못하면 배고픔을 느끼지 못하여 잘 먹지 못하게 됩니다. 이러면 키성장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게 됩니다.
위에서 잠깐 언급했지만 성장호르몬의 하루중 분비량의 일정량인 set point가 높은 경우의 아이가 키가 큰데, 그 set point를 올려주는 것이 성장치료의 목적입니다. 일반적인 음양의 조화로움으로 키를 키우데 set point가 낮은 아이들은 성장치료를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키성장에 관심을 두어야 하는 경우]
키순서가 100명 중 20번째 이내일때
사춘기 이전 매년 4cm 미만으로 자랄 때
골연령이 역연령에 비해 2살 이상 적을 때
동일 연령 평균키보다 10cm 이상 작을때
부모의 키사 모두 평균보다 작을 때
최혁한의원
최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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