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에게 ‘월요일 증후군’, 주부들에게 ‘명절 증후군’이 있다면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에게는 ‘신학기 증후군’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지?
새 학기를 맞아 아이들에게 새로운 환경이랑 큰 부담과 공포로 다가올 수 있다. 학교에 다녀오고 나서 부쩍 우울해하거나 학교에 가기 싫다고 투정을 부리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면 ‘신학기 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한다.
‘신학기 증후군’이란 새 학기가 되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스트레스를 느끼는 증세를 말한다. 이러한 ‘신학기 증후군’은 심할 경우 아이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두통이나 복통을 호소하기도 하며, 아침에 못 일어나고 수업 시간에 졸기도 한다. 신학기 증후군 초기에는 스트레스에 따른 초조 걱정 근심 등 불안 증상이 발생하고, 점차 우울 증상으로 발전한다.
그렇다면 신학기 증후군의 원인은 바로 ‘스트레스’이다. 신학기 증후군의 주범 ‘스트레스’의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크게 2가지를 꼽을 수 있다.
첫째는 대인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이다. 신학기의 경우 낯선 환경에서 한 번에 너무 많은 사람들과 대인 관계를 형성해야 하므로 그에 따른 스트레스가 배가될 수 있다.
둘째는 환경 변화에서 오는 스트레스다. 익숙했던 공간이 아닌 새롭고 낯선 공간은 생각보다 큰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는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면서 발생하는 긴장과 스트레스는 다양한 질환으로 연결될 수도 있다.
신학기 증후군 대표 증상으로는 설사, 복통, 변비 등 배변 활동의 이상이 생기는 배변장애, 잠을 못자거나 잠을 이룬다 해도 악몽을 꾸거나 금세 잠에서 깨는 등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수면장애, 입맛을 감퇴시키는 식욕부진 등 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나는 신학기 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신학기의 새로운 환경과 대인관계 등으로부터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아이 말에 귀 기울여주고, 숙면을 도와주고, 칭찬과 격려로 하루를 마감하게 해준다.
신학기 증후군을 예방 및 극복을 위해 제일 중요한 것은 단연 ‘부모님’의 관심과 사랑이다. 오늘은 아이와 함께 새로운 학교와 친구들에 관해 이야기해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자. 대화 시 아이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는 것이 관건이다. 자칫하면 아이와 부모 모두가 굉장히 힘들어 질 수 있는 시기이지만, 조금만 현명하게 대처한다면 사랑스러운 아이의 심리 건강도 챙기고 부모님과의 관계도 더욱 돈독해질 수 있을 것이다.
-수원솔로몬학원 원장 이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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