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추위 거부에 ‘유감’ 표명

북, 최 외교 해임 요구 … 정부 “냉각기간 길지 않을듯”

지역내일 2002-05-07 (수정 2002-05-08 오후 3:03:59)
북한이 6일 최성홍 외교통상부 장관의 방미 발언을 문제삼아 7일부터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던 남북경협추진위원회 제2차 회의에 불참하겠다고 공식통보해왔다.
이에 따라 임동원 특사의 방북 및 남북공동보도문 합의로 물꼬가 트였던 남북관계는 불과 한달만에 예기치 않은 걸림돌을 만나게 됐다.
경추위 북측 대표단은 회의를 하루 앞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남조선 외교통상부 장관은 공동보도문 이행에 역행하는 망발을 늘어놓으면서 북남대화 재개에 빗장을 꽂는 행위를 저질렀다”며 “북남경제협력추진위원회 제2차 회의가 예정대로 열릴 수 없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노동신문도 이날 논평을 통해 “최성홍이 장관자리에 올라앉은 지 석달도 안돼 미국에 가서 한 망발은 그의 개인의 말이 아니라 남조선당국의 의사라고 밖에 달리 볼 수 없다”고 지적하고 “최성홍을 외교통상부장관 자리에 그냥 두고서는 민족 단합과 통일에 아무런 이익을 가져올 것이 없다”며 최 장관의 해임을 요구했다.
북측의 돌연한 회의 불참에 대해 통일부는 유감을 표명하고 경추위의 조속한 이행을 북측에 촉구하는 한편 관련부처간 긴급회의를 소집, 북측의 진의분석에 들어가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통일부 김홍재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우리측은 7일부터 서울에서 열기로 한 제2차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가 합의한 대로 개최되지 못하게 된 것을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부의 대책과 관련, 이봉조 통일정책 실장은 “북측의 태도를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며 “당분간은 남북관계 냉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 당국자들은 북측의 회의불참 통보가 뜻밖이란 반응을 보이면서도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을 북측도 알고 있는 만큼 냉각기가 오랜 기간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조심스런 기대감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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