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선 연장노선 지하냐 지상이냐

“교통난 조기해소” … “환경 및 재산권 수호” 대립

지역내일 2002-05-07 (수정 2002-05-09 오후 2:43:40)
수도권 광역철도 확충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분당선 연장노선 오리~죽전 구간의 지하화 여부를 두고 용인시민의 여론이 엇갈리고 있어 대립이 우려된다.
지상철 건설을 요구하고 있는 시민들은 최근 대대적으로 아파트가 건설된 용인 서북부지역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지상철로 2005년에 조기 완공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용인시 죽전동 주민들을 중심으로 한 ‘지상철설치 반대투쟁위원회’는 환경권 및 재산권의 침해와 의류상가 ‘죽전 아울렛’이 입을 피해를 우려해 공기를 늦추더라도 지하철로 건설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연장 노선 조기 완공을 요구하는 시민들은 2005년에 건설돼야 할 죽전역이 지하화된다면 2~5년은 늦춰질 것이라며 그때까지 용인시민의 불편은 가중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용인시청 홈페이지에는 지상철 조기 완공을 요구하는 글이 6일 하루 3건 게시되는 등, 유사한 주장을 펴는 글이 5월 들어 연일 올라오고 있다.
임경섭씨는 “분당에 한번 가려면 5분 거리를 1시간 넘게 허비해야 하고 교통지옥 말로만 들었지 정말 너무 한다”며 “원래 철도청안대로 (지상철을) 추진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주장과 달리 ‘지상철설치 반대투쟁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죽전 주민들은 지상철이 소음, 진동, 분진 유발 등으로 도시 환경을 파괴, 수 만 명 주민의 환경권·주거생활권을 위협하고 죽전아울렛 등에 피해를 줘 생존권마저 위협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초 철도청을 방문, 시위를 하는 등 분당선 연장 노선의 지상화를 적극적으로 요구해왔다.
죽전동 주민들의 강력한 요구로 지하철 건설을 검토하는 단계에 이르렀지만 조기 완공이 더 시급하다고 보는 주민들의 반발이 조직적으로 전개될 움직임을 보여 기존의 ‘지상철 반대투쟁위’와의 갈등과 대립이 우려된다.
시정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편씨는 “반대투쟁위원회에 맞서 ‘지상철 조기 설치 투쟁위원회’를 만들어 나가자”고 주장했다.
한편, 철도청은 이들의 의견을 일부 수용해 지하철 설치를 검토하기로 했으나 용인시에 △사업비 1000억원 지원 △2~3년 공기 연장에 따른 민원해결 △죽전사거리 고가도로 철거 등의 조건을 제시한 상태다.

/ 용인 연제호 기자 news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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