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심의 세계로의 초대, 풍선공예

시립도서관에서 풍선공예전시회 … 풍선사랑 모임에서 주최

지역내일 2002-05-08
지난 25일부터 30일까지 형곡동 시립도서관에서는 풍선공예전시회가 있었다. ‘The fantasy flowers’라는 주제아래 총 17점의 작품들로 첫인사를 하게된 이 전시회의 주체는 풍선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줄여서 풍사모)이다.
첫 번째 전시회를 가진 풍사모를 통해 최근 각종 이벤트나 기념행사장, 개업점 등에서 많이 활용되고있는 풍선공예의 이모저모를 알아보았다.

멀리서 보면 생화와 구별 안돼
풍사모는 한국풍선협회 구미지사인 풍선사랑(대표 백현숙)에서 강사과정을 마친 사람들을 대상으로 가지는 자율적인 모임으로 지난해 1월 30일 만들어져 현재 9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라고 한다.
풍사모의 회장인 백현숙씨는 “98년부터 풍선공예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취미생활로 즐겼는데 당시 구미에서는 풍선공예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다”면서 “이후 풍선공예에 대해 널리 알리고자 99년에 ‘풍선사랑’이라는 공간을 마련하여 강좌를 개설해 강사들을 배출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풍선공예강사로서 현재 복지관이나 각종 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풍선공예는 무한창작의 세계로 그 표현범위가 넓어 지구상의 모든 사물은 물론 상상 속의 모양이나 모습들도 자유자재로 만들어낼 수 있다. 풍선공예에 매력을 느껴 결성된 풍사모는 강사 상호간의 친목도모 및 새로운 창작활동을 위한 정보교류 등을 위한 모임이다. 회원들 대부분은 개인의 이윤추구보다는 병원이나 보건소, 복지관등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회봉사활동을 하는 이들이다.
“풍선이란 소재가 아이들은 물론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다루기 쉽고 편한 놀이기구로 받아들여지고 있지요. 특히 아이들에게 있어 풍선공예는 EQ의 발달에 아주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풍선의 다양한 색상과 모양 그리고 풍선을 손으로 이리저리 꼬아나갈 때의 촉감 등 오감을 집중해서 자유로운 상상을 동원하여 하나의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유도하기 때문이죠.” 순천향병원에서 자원봉사의 일환으로 환자와 보호자에게 풍선공예를 가르치고 있는 풍사모 회원 정문숙씨의 말이다. 간단한 것이라도 자신만의 작품이 만들어지면 그 성취감에 기뻐하는 환자나 보호자들을 보면 보람이 느껴진다고 한다.

풍선공예 강사 배출 위한 교육 진행
이번 전시회는 기존의 불기 만해서 만들었던 풍선장식에 대한 고정관념으로부터의 탈피와 풍선의 변신 가능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것으로 출품된 대부분의 작품이 어랜지먼트(arrangement)로 생화에 가까운 장식물들이었다.
전시회를 둘러본 황현지(36·형곡동)씨는 “풍선을 불어서 만든 작품은 많이 보았지만 이번처럼 풍선이 색다른 변신을 할 수 있을 줄은 몰랐다”며 신기해했다.
풍사모의 유일한 남성회원으로 요번 전시회에 자신의 작품을 출품한 송재순(29·김천YMCA 레크레이션 강사)씨는 “이번 전시회의 작품들은 풍선의 부드러운 고무소재를 이용하여 이를 자르거나 말거나 아니면 그냥 자연스럽게 접어 꽃잎과 나뭇잎을 표현했다”면서 “멀리서보면 생화와 구분이 안될 정도로 아주 섬세하다”고 말했다. 그는 풍선공예와 풍사모의 인간적인 면에 매력을 느껴 일부러 김천에서 와 모임에 참석한다고 했다.
풍사모의 정기 모임은 매달 첫째 주 수요일 11시, 원평동 1번 도로에 위치한 풍선사랑에서 있고 임시모임은 셋째 주에 있다고 한다. 강사과정은 초급, 중급, 고급, 강사과정으로 약 3개월 정도면 모두 수료할 수 있고 올해부터 수료증에서 자격증으로 전환되어 사단법인 한국풍선협회에서 실시하는 이론시험과 실기시험에 합격하면 2급 강사자격증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풍선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은 이론과 실무 모든 것을 다 겸비하여 풍선장식에 관한 한 최고의 전문가들을 배출해낼 수 있도록 꾸준히 연구하고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좀더 많은 사람들이 풍선과 더 친해지고 풍선의 이면세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번 전시회를 시작으로 더욱 다양한 행사들을 꾸려나가길 바래본다.
문의 ☎457-7758, 011-9575-4639

이진희 리포터 fastfoot@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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