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사현 후보는 유승우 후보와 98년 지방선거에서 이미 한 차례 맞붙었다. 결과는
패배였다. 두 배에 가까운 표차로 졌다. 하지만 그는 당원들의 재신임을 받아 유 후보의 3선
을 저지하기 위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큰 표차 패배에도 굴하지 않고 당과 지구당에 헌신하
며 지역사회를 위한 일에 앞장 서왔던 그였기에 한나라당 당원들이 다시 선택한 것이다. 공
직경험이 없다는 사실을 ''새로운 바람''이라는 장점으로 승화시키고 있는 이사현 후보. 그가 말하고 있는 ''새로운 바람''이 무엇인지 들어봤다.
이 후보는 경선을 통해 한나라당 후보가 됐다. 지방선거에 임하는 각오는
당원들의 깊은 뜻을 소중하게 생각하면서 그들의 뜻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
천에 수많은 유권자들은 현 시장의 장기 집권에 대한 우려와 민주당의 국정파탄에 대하여
분노에 가까운 실망감으로 한 번 바꾸어보자는 민심이 확산되고 있다. 새로운 이천과 활력
있는 이천을 만드는 데는 새로운 일꾼이 필요하다. 변화를 바라는 이천시민들께 희망을 심
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이천은 전통적으로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최근 들어 타지인
의 비율이 40%까지 늘어나면서 지역색이 희석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이러한 변화가
이번 선거운동에서 어떤 영향력을 미칠 것 같은가
타지인들이 이천에 살고 있으면 이천사람들이다. 그 분들의 자녀들은 이천이 고향이다. 이천 토박이들과 정서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며 이천에 대한 애향심 역시 같다고 확신한다. 이번 선거는 타지인이나 토박이나 모두들 침체된 경제, 인근 시군에 비해 발전이 정지된 듯한 이천을 살려보자는 욕구가 분출되고 있다. 이천에 발전을 위해 시장은 과감하게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온 몸을 던질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확신을 심어줄 때 모두 공감할 것이라고 본다.
최근의 지역신문의 여론조사에서 유승우 시장이 30% 이상의 지지율을 확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두지고 있는 지지율을 어떻게 끌어올릴 계획인가
지금까지의 여론조사는 경선 전에 후보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민주당 후보 1인과 한나
라당 후보 4∼5명의 여론을 표본조사한 것이다. 유승우 현시장에 대한 지지율보다 현 시장
을 지지하지 않는 비율이 훨씬 높을 뿐 아니라 부동층이 과반수에 가깝다는 것은 당대당
1:1 구도로 여론조사를 하면 틀림없이 경선 전 조사가 허구라는 것이 밝혀질 것이다. 현 시
장에 대한 지지율은 한정된 것이며 변화를 바라는 많은 시민들은 새로운 일꾼을 선택할 것
으로 보기 때문에 현재의 여론조사는 참고사항일 뿐이다.
행정경험이 풍부한 유 후보와 차별화된 자신의 강점으로는 무엇을 들 수 있겠는가
행정경험은 유 후보에 별로 뒤지지 않는다. 집권당 사무국장 8년 동안 시행정, 도행정, 중앙
부처행정을 경험하였으며 중학교 1학년 때 주산 8단의 실력을 보여했고 아직도 만 단위 암
산을 할 뿐 아니라 회계학을 10년간 가르친 경험을 가지고 있따면 시장으로서 부족함이 없
다고 본다. 유후보는 행정인맥을 자랑하고 있지만 난 한나라당에서 지구당, 도당 등의 간부
경력 14년 동안 풍부한 정치인맥을 갖게 됐다. 경기도 정치인들은 거의 다 인연을 맺고 있
으며 한나라당의 3선 이상 중진급 의원들과도 폭넓게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시장이 된다
면 풍부한 정치인맥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이천지역 관·민이 함께 하이닉스 매각을 반대하고 있다. 무산되는 듯 했던 하이닉스
매각을 정부는 다시 추진키로 했다. 하이닉스 매각에 대한 입장과 그에 따른 대안은 무
엇인가
하이닉스 문제는 1999년에 현 정부가 무모한 구조조정으로 하이닉스를 더욱 어렵게 만들었
다. 하이닉스 전 임직원들은 정부를 믿고 외환위기를 슬기롭게 넘기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
였다. 하지만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는 현재 20여년에 걸쳐 만든 세계적인 반도체업체 하이닉스를 외국기업에 전혀 실속 없이 매각하려는 것이 국민들의 뜻과는 전혀 다르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어야 한다. 하이닉스 독자 생존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계신 임직원과 이천시민들께 경의를 표하며 하이닉스 매각 반대 및 독자 생존이 되는 일이라면 뒷면에 서서 대정부투쟁을 할 것이며 하이닉스 독자 생존만이 이천이 살 길이며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지키는 것이라는 분명한 생각을 갖고 있다. 조만간 한나라당 대통령후보를 만나 당 차원에서 독자생존으로 갈 수 있도록 도움을 받아낼 준비를 하고 있음을 밝혀둔다.
춘천의 미군기지가 이천으로 이전한다고 한다. 미군기지가 이전되면 지역의 균형발전에
큰 저해요인으로 남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 후보는 미군부대의 이전에 대해 어떻게 생
각하는가
결사 반대한다. 미군기지는 우리 시 발전에 전혀 도움이 안 될 것이다. 시민들과 힘을 모아
반대운동을 강력히 추진할 생각이다.
이천은 현재 관광도시로서의 면모가 강하다. 이천시의 발전을 위해 관광도시로서 트고
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는가. 아니면 산업도시로서의 면모도 갖추는 것이 좋겠는
가. 이천시의 발전을 위한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있다면
수도권 2000만명이 살고 싶은 이천, 가고 싶은 이천을 만드는 것이다. 이천은 가장 대표적인 도농복합도시이다. 현재 이천이 자족도시로서 기능을 발휘하려면 인구가 30만명은 돼야 한다. 인구유입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산업시설 유치가 필요하다. 그 동안 이천시는 인근 시군에 비해 가장 인허가 받기가 어려운 곳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또한 이천북부에 비해 낙후된 남부에 균형발전을 가져와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는 도시이다. 또한 최고의 미질인 쌀과 도자기, 산수유, 복숭아 등 경쟁력 있는 특산품을 갖고 있다. 자족도시 입장에서는 산업시설 유치와 수도권 2000만원이 1시간 이내에 있는 이천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반 마련 두 가지 모두를 갖춰야 한다. 장기적인 계획의 기본은 수도권정비계획법의 완화와 전철 조기 완공으로 경쟁력 있는 도시로 만드는 것이다.
이천시민에게 한 마디 한다면
내가 시장이 되면 청와대와 같이 문화공보담당관과 시장이 브리핑을 하는 자리를 마련할 생각이다. 지역이슈 등을 발표하면 된다. 앞으로는 감추지 말고 공개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행정이 죄짓는 것도 아니고 봉사하다보면 실수할 수도 있지 않나. 기자와 공무원은 비판과 격려하는 관계다. 시민 여러분이 지켜봐 달라.
공무원들에게도 할 말이 있다. 선거에서 중립을 지켜주기 바란다. 특정후보에 줄대기는 공무원의 직무유기다. 공무원 여러분에게 호소한다.
/대담 백왕순 기자 wspaik@naeil.com
정리 연제호 기자 news21@naeil.com
패배였다. 두 배에 가까운 표차로 졌다. 하지만 그는 당원들의 재신임을 받아 유 후보의 3선
을 저지하기 위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큰 표차 패배에도 굴하지 않고 당과 지구당에 헌신하
며 지역사회를 위한 일에 앞장 서왔던 그였기에 한나라당 당원들이 다시 선택한 것이다. 공
직경험이 없다는 사실을 ''새로운 바람''이라는 장점으로 승화시키고 있는 이사현 후보. 그가 말하고 있는 ''새로운 바람''이 무엇인지 들어봤다.
이 후보는 경선을 통해 한나라당 후보가 됐다. 지방선거에 임하는 각오는
당원들의 깊은 뜻을 소중하게 생각하면서 그들의 뜻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
천에 수많은 유권자들은 현 시장의 장기 집권에 대한 우려와 민주당의 국정파탄에 대하여
분노에 가까운 실망감으로 한 번 바꾸어보자는 민심이 확산되고 있다. 새로운 이천과 활력
있는 이천을 만드는 데는 새로운 일꾼이 필요하다. 변화를 바라는 이천시민들께 희망을 심
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이천은 전통적으로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최근 들어 타지인
의 비율이 40%까지 늘어나면서 지역색이 희석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이러한 변화가
이번 선거운동에서 어떤 영향력을 미칠 것 같은가
타지인들이 이천에 살고 있으면 이천사람들이다. 그 분들의 자녀들은 이천이 고향이다. 이천 토박이들과 정서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며 이천에 대한 애향심 역시 같다고 확신한다. 이번 선거는 타지인이나 토박이나 모두들 침체된 경제, 인근 시군에 비해 발전이 정지된 듯한 이천을 살려보자는 욕구가 분출되고 있다. 이천에 발전을 위해 시장은 과감하게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온 몸을 던질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확신을 심어줄 때 모두 공감할 것이라고 본다.
최근의 지역신문의 여론조사에서 유승우 시장이 30% 이상의 지지율을 확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두지고 있는 지지율을 어떻게 끌어올릴 계획인가
지금까지의 여론조사는 경선 전에 후보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민주당 후보 1인과 한나
라당 후보 4∼5명의 여론을 표본조사한 것이다. 유승우 현시장에 대한 지지율보다 현 시장
을 지지하지 않는 비율이 훨씬 높을 뿐 아니라 부동층이 과반수에 가깝다는 것은 당대당
1:1 구도로 여론조사를 하면 틀림없이 경선 전 조사가 허구라는 것이 밝혀질 것이다. 현 시
장에 대한 지지율은 한정된 것이며 변화를 바라는 많은 시민들은 새로운 일꾼을 선택할 것
으로 보기 때문에 현재의 여론조사는 참고사항일 뿐이다.
행정경험이 풍부한 유 후보와 차별화된 자신의 강점으로는 무엇을 들 수 있겠는가
행정경험은 유 후보에 별로 뒤지지 않는다. 집권당 사무국장 8년 동안 시행정, 도행정, 중앙
부처행정을 경험하였으며 중학교 1학년 때 주산 8단의 실력을 보여했고 아직도 만 단위 암
산을 할 뿐 아니라 회계학을 10년간 가르친 경험을 가지고 있따면 시장으로서 부족함이 없
다고 본다. 유후보는 행정인맥을 자랑하고 있지만 난 한나라당에서 지구당, 도당 등의 간부
경력 14년 동안 풍부한 정치인맥을 갖게 됐다. 경기도 정치인들은 거의 다 인연을 맺고 있
으며 한나라당의 3선 이상 중진급 의원들과도 폭넓게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시장이 된다
면 풍부한 정치인맥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이천지역 관·민이 함께 하이닉스 매각을 반대하고 있다. 무산되는 듯 했던 하이닉스
매각을 정부는 다시 추진키로 했다. 하이닉스 매각에 대한 입장과 그에 따른 대안은 무
엇인가
하이닉스 문제는 1999년에 현 정부가 무모한 구조조정으로 하이닉스를 더욱 어렵게 만들었
다. 하이닉스 전 임직원들은 정부를 믿고 외환위기를 슬기롭게 넘기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
였다. 하지만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는 현재 20여년에 걸쳐 만든 세계적인 반도체업체 하이닉스를 외국기업에 전혀 실속 없이 매각하려는 것이 국민들의 뜻과는 전혀 다르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어야 한다. 하이닉스 독자 생존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계신 임직원과 이천시민들께 경의를 표하며 하이닉스 매각 반대 및 독자 생존이 되는 일이라면 뒷면에 서서 대정부투쟁을 할 것이며 하이닉스 독자 생존만이 이천이 살 길이며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지키는 것이라는 분명한 생각을 갖고 있다. 조만간 한나라당 대통령후보를 만나 당 차원에서 독자생존으로 갈 수 있도록 도움을 받아낼 준비를 하고 있음을 밝혀둔다.
춘천의 미군기지가 이천으로 이전한다고 한다. 미군기지가 이전되면 지역의 균형발전에
큰 저해요인으로 남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 후보는 미군부대의 이전에 대해 어떻게 생
각하는가
결사 반대한다. 미군기지는 우리 시 발전에 전혀 도움이 안 될 것이다. 시민들과 힘을 모아
반대운동을 강력히 추진할 생각이다.
이천은 현재 관광도시로서의 면모가 강하다. 이천시의 발전을 위해 관광도시로서 트고
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는가. 아니면 산업도시로서의 면모도 갖추는 것이 좋겠는
가. 이천시의 발전을 위한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있다면
수도권 2000만명이 살고 싶은 이천, 가고 싶은 이천을 만드는 것이다. 이천은 가장 대표적인 도농복합도시이다. 현재 이천이 자족도시로서 기능을 발휘하려면 인구가 30만명은 돼야 한다. 인구유입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산업시설 유치가 필요하다. 그 동안 이천시는 인근 시군에 비해 가장 인허가 받기가 어려운 곳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또한 이천북부에 비해 낙후된 남부에 균형발전을 가져와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는 도시이다. 또한 최고의 미질인 쌀과 도자기, 산수유, 복숭아 등 경쟁력 있는 특산품을 갖고 있다. 자족도시 입장에서는 산업시설 유치와 수도권 2000만원이 1시간 이내에 있는 이천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반 마련 두 가지 모두를 갖춰야 한다. 장기적인 계획의 기본은 수도권정비계획법의 완화와 전철 조기 완공으로 경쟁력 있는 도시로 만드는 것이다.
이천시민에게 한 마디 한다면
내가 시장이 되면 청와대와 같이 문화공보담당관과 시장이 브리핑을 하는 자리를 마련할 생각이다. 지역이슈 등을 발표하면 된다. 앞으로는 감추지 말고 공개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행정이 죄짓는 것도 아니고 봉사하다보면 실수할 수도 있지 않나. 기자와 공무원은 비판과 격려하는 관계다. 시민 여러분이 지켜봐 달라.
공무원들에게도 할 말이 있다. 선거에서 중립을 지켜주기 바란다. 특정후보에 줄대기는 공무원의 직무유기다. 공무원 여러분에게 호소한다.
/대담 백왕순 기자 wspaik@naeil.com
정리 연제호 기자 news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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