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구속된 문희갑 대구시장의 비자금 조성과 수뢰 사건이 정치권과 재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문 시장의 비자금으로 드러난 14억여원이 지난 90년 대구 서갑 보궐선거자금 잔액이 아니라 95년 시장 당선 후 조성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예상된다.
이같은 사실은 문 시장의 공·사조직에서 수년간 일한 측근의 증언과 검찰의 일부 계좌추적에서 확인됐다.
이로써 ‘90년 4·3 보궐선거 당시 사용하고 남은 자금’이라는 문 시장의 주장이 사실과 달라, 자금 조성경위에 대한 의혹이 커지고 있다.
문 시장 측근의 주장에 따르면 문 시장이 대구시장에 취임한 후 권한을 활용, 지역 경제인들로부터 최소한 14억원대의 비자금을 끌어 모았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90년 선거 뒤 빈털터리= 문희갑 대구 시장의 최측근 인사 A씨는 “문 시장이 90년 서갑 보궐선거에 패배하고 92년 미국으로 갈 당시에는 선거조직 자금관리자였던 이광수(66) 전 대구경제연구소 회장의 수중에 남은 돈이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문 시장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문 시장은 3월 이씨가 비자금통장 계좌번호 등을 명시한 문건을 통해 ‘문 시장의 비자금이 14억200만원이며, 이밖에도 제주도 부동산 등을 차명관리하고 있다’고 폭로하자, 이 자금이 90년 보궐선거 이후 남은 잔액이라고 주장했다.
A씨는 “당시 이씨가 자금조달을 위해 서울에 살던 문 시장의 부인을 찾아가 수차례 도움을 요청한 바 있고 이씨 개인 돈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또 문 시장 선거캠프에서 일을 했던 B씨도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B씨는 “이 회장은 그때 사비를 털어가며 조직을 관리했는데 문 시장이 당선 후 친인척의 뒤는 봐주면서 사심없이 헌신한 측근들을 배려하지 않는데 대해 여러 번 아쉬움을 토로했었다”고 밝혔다.
◇당선후 수십억대 비자금 조성= 검찰은 문 시장 당선 후 조성된 비자금이 최소한 14억원대에 이르며 이 돈이 지역경제인들로부터 조성된 자금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했다.
실제 (주)태왕 회장 권성기(64)씨는 95년 이후 여러차례에 걸쳐 9500만원을 문 시장에게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결국 시장 당선 이후 지역업체 등으로부터 조성한 수십억대의 비자금으로 선거자금과 공천 대가 등을 명목으로 국회의원 등 중앙정치권에 헌납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이와 관련 문 시장의 측근 A씨는 “정치권에 대한 자금전달은 주로 문시장의 부하직원인 사무관급 ㄱ씨가 주로 담당했고 부총재급 이상일 경우 자금관리책인 이 전 회장을 동행하거나 직접 전달한 것으로 안다”며 “선거전·후원회·출판기념회 등 각종 행사때마다 수시로 수백에서 수천만원을 수시로 전달했다”고 밝혔다.
/ 성홍식 ·대구 최세호 기자hssung@naeil.com
이같은 사실은 문 시장의 공·사조직에서 수년간 일한 측근의 증언과 검찰의 일부 계좌추적에서 확인됐다.
이로써 ‘90년 4·3 보궐선거 당시 사용하고 남은 자금’이라는 문 시장의 주장이 사실과 달라, 자금 조성경위에 대한 의혹이 커지고 있다.
문 시장 측근의 주장에 따르면 문 시장이 대구시장에 취임한 후 권한을 활용, 지역 경제인들로부터 최소한 14억원대의 비자금을 끌어 모았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90년 선거 뒤 빈털터리= 문희갑 대구 시장의 최측근 인사 A씨는 “문 시장이 90년 서갑 보궐선거에 패배하고 92년 미국으로 갈 당시에는 선거조직 자금관리자였던 이광수(66) 전 대구경제연구소 회장의 수중에 남은 돈이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문 시장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문 시장은 3월 이씨가 비자금통장 계좌번호 등을 명시한 문건을 통해 ‘문 시장의 비자금이 14억200만원이며, 이밖에도 제주도 부동산 등을 차명관리하고 있다’고 폭로하자, 이 자금이 90년 보궐선거 이후 남은 잔액이라고 주장했다.
A씨는 “당시 이씨가 자금조달을 위해 서울에 살던 문 시장의 부인을 찾아가 수차례 도움을 요청한 바 있고 이씨 개인 돈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또 문 시장 선거캠프에서 일을 했던 B씨도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B씨는 “이 회장은 그때 사비를 털어가며 조직을 관리했는데 문 시장이 당선 후 친인척의 뒤는 봐주면서 사심없이 헌신한 측근들을 배려하지 않는데 대해 여러 번 아쉬움을 토로했었다”고 밝혔다.
◇당선후 수십억대 비자금 조성= 검찰은 문 시장 당선 후 조성된 비자금이 최소한 14억원대에 이르며 이 돈이 지역경제인들로부터 조성된 자금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했다.
실제 (주)태왕 회장 권성기(64)씨는 95년 이후 여러차례에 걸쳐 9500만원을 문 시장에게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결국 시장 당선 이후 지역업체 등으로부터 조성한 수십억대의 비자금으로 선거자금과 공천 대가 등을 명목으로 국회의원 등 중앙정치권에 헌납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이와 관련 문 시장의 측근 A씨는 “정치권에 대한 자금전달은 주로 문시장의 부하직원인 사무관급 ㄱ씨가 주로 담당했고 부총재급 이상일 경우 자금관리책인 이 전 회장을 동행하거나 직접 전달한 것으로 안다”며 “선거전·후원회·출판기념회 등 각종 행사때마다 수시로 수백에서 수천만원을 수시로 전달했다”고 밝혔다.
/ 성홍식 ·대구 최세호 기자hss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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