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파크뷰 특혜분양 의혹

“에이치원 대표가 편법분양 핵심”

지역내일 2002-05-14 (수정 2002-05-15 오후 4:23:09)
분당 파크뷰아파트 특혜분양 의혹을 수사중인 수원지검 특수부가 편법분양 세대수가 500여 세대에 이르는 사실을 확인하는 등 이 사건 실체에 접근하고 있는 가운데 시행사인 H1개발 대표 홍 모(54)씨 소환에 주력하고 있다. 홍씨가 이 사건 전모를 밝히는 데 열쇠가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 사건 진원지인 김은성 전 국정원 제2차장을 13일 소환조사한 데 이어 H1개발 관계자 등을 통해 홍씨의 검찰출두를 종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홍 회장 소환 주력= 홍씨가 특혜분양의 핵심으로 지목받고 있는 이유는 파크뷰 아파트의 사업주체인 시행사 대표인데다 지역연고를 배경으로 영세건설업체인 H1 개발을 최근 급격히 규모를 키워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검찰 조사결과 H1개발과 공동시공사 포스코 개발과 SK건설, 자금신탁관리를 맡은 생보부동산신탁, 분양대행사 (주)MDM의 대표 등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에서 사전분양을 결의하고 440여세대를 분양일 전날 편법분양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핵심역할을 한 것이 시행사 대표 홍씨라는게 검찰의 분석이다.
(주)MDM 관계자는 “분양대행사 등 나머지 관계사들은 시행사 H1개발과 ‘갑을 관계’”라며 “분양 과정에서 우리(분양대행사·시공사 등)는 H1개발의 오더를 받고 맡은 역할을 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지난해 김은성 전 차장의 지시로 특혜분양 의혹사건을 조사했던 한 국정원 관계자의 언급도 주목된다. 이 관계자는 “H1개발 측이 특혜분양을 주기 위한 물량을 미리 빼놓은 것으로 기억하며, 일부 인사는 H1개발 홍 회장의 소개로 분양받은 사실을 시인했다”고 말해 사전 특혜분양이 H1개발의 주도 아래 조직적으로 이뤄졌음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홍씨의 검찰 조사가 이뤄지면 사전·편법분양 과정과 인과관계가 윤곽을 드러낼 것이란게 검찰의 시각이다.

◇김은성씨 조사 = 13일 검찰에 소환된 김은성 전 국정원 제2차장은 “특혜분양 명단이 존재하지만 내용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수원지검 특수부는 “김씨가 1년여 전에 명단을 봤기 때문에 기억나지 않고 탄원서에 쓴 130여 가구 ‘특혜분양’은 ‘오해의 소지가 있는 분양’을 잘못 쓴 것이라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계약해지를 권고한 부분과 관련해서는 “부하직원에게 지시했고 김옥두 의원 등은 전혀 기억이 없다고 김씨가 진술했다”고 덧붙였다. 또 김씨의 탄원서 제출 경위에 대해서는 ‘재판부에 선처를 받기 위해 제출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8시간 가량 조사를 받은 뒤 이날 오후 6시께 서울구치소로 옮겨졌다.
검찰은 소환에 불응중인 H1개발 대표 홍씨가 계속 소환에 응하지 않으면 체포영장 발부 등 강제구인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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