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와는 다르게 생선 초밥은 밥과 어우러지는 회 한 점의 신선함이 생명이다. 작게 뭉쳐진 밥 위에 얹어진 매끈한 자태는 보는 것만도 입안에 침이 돌지만 먹어가면서 느껴지는 신선함으로 행복해진다. 사시사철 먹어도 맛있는 우리 동네 초밥의 세계로 들어가보자.
박선 리포터 ninano33@naver.com
오목교역 ‘스시토라’
탱글한 신선함이 생명
오목교역 ‘스시토라’는 초밥 세트 메뉴 구성이 잘 되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점심시간 주변 직장인들을 위한 점심 초밥 세트 구성부터 1인이나 2인 세트의 구성이 알차 골라 먹기 좋다. 테이블도 있고 1인 바 형태의 좌석도 있다. 모든 초밥의 재료가 되는 해산물들은 그 신선함으로 감탄을 자아낸다. 김에 싸서 먹는 산낙지 초밥은 쫄깃한 산낙지의 맛이 먹어 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맛이다. 장어초밥도 비릿한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아 맛을 음미하면서 먹기 좋다. 모듬 초밥 2인 이상 주문 시 회 무침을 세비스로 주는데 서비스지만 자꾸 손이 가는 맛이라 모두 환영한다. ‘스시토라’의 초밥은 밥은 작게 뭉쳐져 있고 얹어진 회가 크고 길어 해산물들의 맛을 더 느낄 수 있다.
위치 양천구 오목로 56길 5
문의 02-6203-0658
화곡동 ‘골목초밥’
가성비 훌륭한 초밥 점심특선
화곡동 ‘골목초밥’은 런치 메뉴가 알차다. 초밥과 회덮밥을 기본으로 해 우동과 메밀, 나가사끼 짬뽕까지 구성이 마음에 쏙 들게 만들어져 있다. 모두 7,000원이고 나가사끼 짬뽕이 들어간 구성만 10,000원이다. 초밥도 초밥이지만 살짝 아쉬울 것 같은 때 우동이나 나가사끼 짬뽕은 뱃속을 든든하게 만든다. 초밥의 맛도 고추냉이와 해산물이 어우러져 적당히 먹기 좋아 자꾸 손이 간다. 맛도 맛이지만 가성비가 좋아 강서구청 주변 직장인들이나 친구들끼리 온 손님들이 많다. 주인장과 직원들도 바쁜 시간대지만 친절하고 우동 등을 서비스로 주기도 한다. 런치 메뉴는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먹을 수 있다.
위치 강서구 우장산로 15길 43 신성빌딩
문의 02-6489-9777
까치산역 ‘스시로드’
편안하고 알차게 초밥 먹기
까치산역 ‘스시로드’는 홀과 룸이 따로 준비돼 있어 가족, 지인들과 모임하기 좋다. 메뉴는 선택이 어려울 정도로 다양하고 많이 준비돼 있어 행복한 고민을 해야 한다. 2~3인분의 모듬 사시미 세트나 3~4인분의 패밀리 세트는 여럿이 둘러 앉아 먹기 알맞고 가격도 착하다. 초밥은 신선한 해산물에 적당히 간이 배어있는 밥이 어우러져 자꾸 손이 가는 맛이다. 초밥에 올라간 재료에 따라 다양한 맛과 풍미를 나타낼 정도로 해산물이 신선해 회로도 만점인 맛이다. 메로 구이는 먹어본 모든 손님들이 엄지를 드는 맛으로 구워진 생선살도 맛있고 간이 맞아 고소함이 입안에 퍼진다. 점심에는 초밥메뉴와 단품 식사메뉴들이 인기고 저녁에는 사시미회와 술 한 잔 하고자 찾는 사람들로 늘 문전성시를 이룬다.
위치 강서구 강서로5나길 50
문의 02-2065-5995
영등포동 ‘오타루’
맛도 맛이지만 보는 재미는 덤
영등포동 ‘오타루’는 초밥과 다양한 세트 구성의 메뉴들이 눈길이 끈다. 세트 이름도 친구세트, 최강 트리플세트 등 재미있는 이름들이다. 인기 있는 최강 트리플세트는 초밥과 새우튀김, 세 곱빼기 우동의 조합으로 다양한 맛과 우동까지 든든하게 먹을 수 있다. 놀라운 건 거기에 피자까지 공짜로 나와 아이들도 좋아하는 조합이 된다. 초밥은 새우, 장어, 조개, 연어 등의 해산물에 한우까지 재료에 따라 비교적 저렴하게 맛 볼 수 있다. 세트에 들어 있는 새우튀김은 바삭하고 새우 살이 통통해 맛있다. 우동 육수는 살짝 매콤한 맛이 입맛을 개운하게 만들어 자꾸 숟가락이 간다. 늘 대기하는 줄이 길어 기다리는 것은 기본이라 중간에 추가 주문이 힘들어 음식을 주문할 때 한꺼번에 해야 한다.
위치 영등포구 영등포로 190-1
문의 02-2677-5460
신월동 ‘초밥짓는 아저씨’
집 앞에서 편안하게 먹는 초밥 재미
신월동 ‘초밥 짓는 아저씨’는 동네에 흔하게 있는 초밥 집 같지만 오랜 시간 동안 한자리를 지켜오면서 초밥집이 아닌 그냥 밥집 같은 편안함을 안긴다. 초밥을 주문하면 어묵 탕이 나온다. 어묵탕 안에는 국수사리와 배추 등 튼실하게 들어있는 건더기들이 그 맛을 더한다. 국물도 맵지 않고 초밥과 먹기 알맞다. 오픈 형 주방이라서 회를 뜨거나 초밥을 만드는 과정을 눈으로 보면서 기다리는데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재미가 있다. 두툼하게 회를 떠서 만드는 초밥은 감칠맛이 나는 끝 맛이 자꾸 생각나게 만든다. 출출할 때 간식처럼 간단하게 신선한 회로 초밥을 먹을 수 있어 자리는 늘 만석이다.
위치 양천구 신월 4동(신월문화체육센터 부근)
문의 02-2065-9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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