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 양천구 고교 동아리 탐방_수명고등학교]
“글로벌 시대를 주도하는 능력 있는 인재를 만들어가요”
강서구 수명고등학교(교장 김용호)는 개교 8년째인 신설 공립 고등학교로 새로운 역사와 올바른 학풍을 세우기 위해 모든 교사가 하나 되어 지도하고 있고 학생들도 교사에 대한 신뢰와 바른 인성으로 생활하고 있다. 다양한 교육활동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공교육 내실화에 힘쓰고 있는데 동아리도 국어, 영어, 수학 등 학습적인 내용에서 파생된 동아리뿐 만 아니라 예체능이나 봉사의 내용까지 포함하는 동아리가 열정적인 활동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중 활발히 활동 중인 6개의 동아리를 소개한다.
<연극동아리 나래울>
활짝 핀 연기를 선보이고 싶어요
연극동아리 나래울(지도교사 홍무표)은 ‘아직 피지 않은 꽃봉오리’라는 뜻의 이름을 가지고 있는 동아리로 교내와 교외의 연극대회를 목표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나래울은 만들어진지 5년 되었고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연극부원 26명이 똘똘 뭉쳐서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 낸다. 서로 모여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고 대본을 구성하고 역할을 나누고 연기연습에, 막을 구성하고 무대를 꾸미는 것까지 모든 부원들이 열심히 노력해 만드는 창작극이다. 교내 축제에는 해마다 빠짐없이 참여하고 있는데 1등을 해 내 동아리 부원들의 사기를 높였다. 교외 수상으로는 가톨릭청소년 연극제에서 수상하는 쾌거가 있었다. 다른 사람들의 힘을 빌리지 않고 부원들의 힘만으로 모든 작업을 해내다보니 매해 새로운 작품을 무대에 올릴 때마다 뿌듯하고 보람이 남다르다.
<밴드동아리 위하수>
따뜻한 음악을 만들어내고 싶어요
밴드동아리 위하수(지도교사 우아름)는 노래하는 것과 연주하는 것을 좋아하는 9명의 부원들이 모인 동아리다. 매해 학교의 축제에는 빠짐없이 참여하고 있고 1년에 3번 이상 정기적으로 ‘따뜻한 등교 맞이 교문 공연’을 하고 있다. 수명고등학교의 학생들이 아침 일찍 등교를 좀 더 활기차게 할 수 있도록 위하수 밴드는 열심히 연습하고 준비해 아침 일찍부터 교문에서 노래와 연주를 하고 있다. 교외에 나가 화려한 공연을 많이 하는 것은 아니지만 학교의 꽃인 축제에서 대표 밴드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단독 공연을 하고 있다. 3~4곡씩을 준비해 축제를 좀 더 활기차고 신나게 만들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성심성의껏 연주한다. 위하수 밴드의 노래와 연주를 듣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이 따뜻하고 행복해 질 수 있는 무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제과제빵동아리 테라스>
고소한 빵 내음 속 자랑스러움이 피어나요
제과제빵 동아리 테라스(지도교사 양현모)는 ‘파티쉐’라는 직업에 관심과 흥미가 있는 부원들이 직접 제과 제빵을 해 보는 과정을 통해 직업에 대한 체험도 하고 진로에 대한 충분한 생각을 할 수 있게 한다. 1학년부터 3학년까지 15명의 부원들은 전문기관에 나가 간단한 제과제빵이 아니라 제과, 제빵 실기시험에 출제하는 품목들을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져 의미 있는 체험을 한다. 단팥빵, 초코머핀, 브라우니 등을 만들어 보았는데 부원들이 직접 만들어 본 것들이라서 더 맛있고 뿌듯하다. 수명고등학교의 유일한 음식 관련 동아리로 축제
때는 무알콜칵테일과 쿠키, 초콜릿 등을 만들어 판매했다. 부원들의 손으로 직접 만들어보면서 파티쉐라는 직업에 대한 이해를 돕고 내가 만든 먹거리를 다른 사람들에게 맛보일 수 있는 것에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
<모험동아리 유스벤처>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변화를 꿈꿔요
모험동아리 유스벤처는 youth(젊은)와 venture(모험)를 합친 말로 청소년인 학생들이 이런 저런 모험을 해보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동아리다. 이 세상의 변화는 어른들이 아닌 청소년들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패기를 가지고 그 변화에 동참하자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우리보다 앞서 작은 변화를 이끌어낸 사례를 알아보고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는 문제점들을 부원들 스스로 해결하고 싶다는 바람을 실천하기위해 부족한 것이 무엇이 있는지 주변을 살핀다. ‘사회적 경제’를 공부하면서 최근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매점을 운영하는 타 학교 사례를 공부하기도 하고 축제 때는 공정무역에 대한 캠페인을 벌이며 공정무역 초콜릿을 판매했다. 앞으로 등교시간 학교 앞에서 일어나는 교통 혼잡 및 위험성에 대해 해결하는 방법을 연구해 보는 것을 계획으로 가지고 있다.
<댄스동아리 센세이션>
감동을 주는 춤을 추고 싶어요
댄스동아리 센세이션(지도교사 안지은)은 감각 있는 안무를 구상하고 공연을 보는 관객들에게 감동을 주고 인정받고 인기를 추구하는 동아리를 목표로 한다. 공연 연습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목을 기르고자 다양한 문화 체험과 공연 관람을 하면서 경험을 넓힌다. 10명으로 구성 되 있는 센세이션은 외부공연을 많이 하는 편이다. 신월청소년문화센터의 청소년 동아리로도 소속이 되어 두 달에 한 번씩 정기 공연을 하고 양천구청의 초청공연, 삼성동 코엑스 공연 및 각종 대회에 참여하고 있다. 서로 안무를 맞춰 가는 과정에서 부원들끼리 조언을 귀담아 듣고 더 좋은 공연을 만들어 가려고 노력하다보니 청운대학교 전국 청소년 동아리 대회에서 4등이라는 큰 상도 받게 되었다. 센세이션은 공연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받고 희망을 가지게 만들고 싶은 커다란 소망을 가지고 있다.
<미술 동아리 아뜰리에>
봉사하는 아름다운 마음을 그려내
미술부 아뜰리에(지도교사 전재현)는 26명의 부원들이 다양한 활동을 하는 미술 동아리다. 올해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 애니메에션 특별전을 감상하고 애니메이션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배우면서 직업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학교축제는 석 달 전부터 전시회에서 선보일 작품들에 대한 구상을 하고 준비를 한다. 작년에는 수명고 교사들의 모습을 어벤저스 캐릭터로 패러디한 작품과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사람크기로 제작해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한 설치 작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축제 때 전시 상을 수상하거나 부스에서 타투 및 네일 아트 등을 진행하였고 사진배경과 소품을 준비해 관람객들이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한 아이디어가 돋보여 부스활동 3위를 수상했다. 재작년까지 지역에 벽화 봉사를 나가는 등 재능을 이용한 미술 봉사활동들도 활발하게 하면서 부원들끼리 단합이 잘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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