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바느질, 우리 동네 옷 공방]

내가 만든 옷, 내가 만든 작품

지역내일 2016-10-23 (수정 2016-10-23 오후 11:46:42)

개성이 중요해지면서 남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것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불고 있는 핸드메이드 열풍도 그중의 하나. 특히 옷은 원하는 디자인과 색상을 골라 자신의 몸에 어울리게 만들 수 있어 개성을 드러내기에 충분한 아이템이다. 우리 동네 입소문난 옷 공방을 통해 옷장 속 내 옷을 바꿔보자.


목동 ‘CASHMERE(캐시미어)’
“올이 살아있는 손뜨개로 개성을 표현 하세요”

따뜻하고 포근한 감촉, 니트의 계절이 돌아왔다. 과거에는 찬바람이 불기 시작해야 슬슬 뜨개질을 떠올리곤 했지만 요즘은 통기성 좋은 원사를 사용한 니트 소재의 옷이나 모자 등이 인기를 끌면서 이제 니트는 사계절 내내 활용할 수 있는 필수 아이템이 됐다.
오목교 지하상가에 위치한 손뜨개 공방 ‘캐시미어’의 정미경 디렉터는 초등학교 5학년 수업시간에 처음 뜨개질을 접한 이후 뜨개질이 인생의 전부가 됐다고 말한다. 꼼꼼하고 차분한 설명으로 수강생들을 지도하며 개인적인 작품 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
옷을 비롯해 목도리, 모자, 가방, 담요, 바구니, 쿠션, 파우치, 신발 등 뜨개질로 만들 수 있는 것은 무궁무진하다. 특히 태교를 위해 아기 옷과 모자, 애착인형, 신발 등을 만드는 수강생들이 많은데 아기를 기다리며 한 땀 한 땀 바느질에 집중하다보면 소중한 내 아이를 위한 작품이 완성된다. 무엇보다 니트 수업은 쉽게 배울 수 있어 초보자도 원데이 클래스를 통해 40분 정도면 모자나 작은 소품 하나 정도는 뚝딱 만들어낸다고 한다.
정미경 디렉터는 “니트의 장점은 올이 하나하나 살아있다는 것”이라며 “요즘은 다양한 천연 니트 소재가 시중에 나와 트렌드를 앞서가는 옷과 소품들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집중하면서 손가락을 움직이는 뜨개질의 특성상 감정치유 솔루션으로도 활용될 정도니 복잡한 시간을 보내는 현대인들에게 좋은 취미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위치: 양천구 오목로 지하상가 342(오목교 지하상가)
문의: 010-9436-5101, blog.naver.com/cashmere13


신정동 ‘디자인쿡 작업실’
“유행 컬러와 패턴 끊임없이 연구하는 곳이죠”

 ‘디자인쿡 작업실’의 김영미 강사는 3년 동안 홈 공방을 통해 작품 활동과 수업을 진행해왔다. 이곳에서 이루어지는 수업은 엄마와 아이의 커플 룩, 원피스, 티셔츠, 재킷 같은 옷 종류부터 가방, 쿠션, 앞치마, 파우치 등의 생활소품,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프랑스 입체자수까지 다양하다. 특히 엄마와 아이가 함께 입는 커플룩은 차려입고 외출할 때 뿌듯하고 기분 좋은 추억을 선사해 자녀를 둔 주부들에게 인기다.
100여 가지의 다양한 기법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프랑스 자수는 가을이라는 계절과도 잘 어울리는 아이템. 홈패션을 배우러 왔다가 프랑스 자수의 매력에 빠져 직접 만든 옷이나 가방 위에다 프랑스 자수를 놓는 사람들도 많다. 김영미 강사는 기본적인 디자인은 물론 요즘 유행하는 북유럽스타일 등 다양한 패턴들을 연구하고 찾아보면서 옷과 작품을 만들어 낸다. 특히 양재시험을 보기 위한 딱딱한 수업이 아니라 바로 입을 수 있는 최신 스타일의 옷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수강생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한다. 다음 달 초면 목동중학교 후문에 ‘디자인쿡작업실’이라는 간판을 걸고 새롭게 공방 문을 열게 된다.
김영미 강사는 “수강생들이 열심히 배워서 다른 사람을 가르칠 수 있는 위치에 섰으면 하는 바람으로 공방을 운영해 왔다”고 전한다. “앞으로 문을 열게 될 공방에서는 수강생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플리마켓을 진행하는 등 그동안 홈 공방으로는 할 수 없었던 다양한 계획을 모색 중이랍니다.”

위치: 양천구 신정동 296-108 4층 (목동중학교 후문)
문의: 010-4076-6090, blog.naver.com/cookdesign


신정동 ‘소미솜씨아틀리에’
“오롯이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 만들어보세요” 

 ‘소미솜씨아틀리에’의 안소미 강사는 ‘옷 만드는 솜의 입고 먹고 살아가는 이야기’라는 블로그를 통해 다양한 작품과 함께 진솔한 일상을 풀어내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옷 만들기를 좋아했다는 안소미씨는 연세대 의류환경학과에 입학, 밤새는 줄 모르고 옷을 만들던 짜릿한 경험을 통해 천직을 발견하게 됐다. 직접 만든 옷이 공연무대에 오르기도 하고 패션디자인 동아리를 만들어 전시회를 여는 등 학생 때부터 옷에 대한 열정과 애착이 남달랐다고 한다.
3년 전 공방 문을 열어 본격적으로 자신만의 옷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을 가르치고 주문제작 의뢰도 받고 있다. 이곳에서 배울 수 있는 수업은 성인 의류, 생활한복, 커플룩, 아이 옷, 소품, 액세서리, 인형, 인형 옷 등 다양하다. 많은 옷들 중에서도 단아하면서 색다른 멋이 돋보이는 퓨전 한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퓨전 한복은 디자인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수강생 기준으로 보통 한 달에서 석 달 정도 투자하면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새로운 방법과 소재들이 계속해서 나오기 때문에 한번 옷을 만들기 시작하면 그 매력에 푹 빠지게 된단다. 안소미씨 자신도 매일 옷감을 만지지만 늘 새롭고 즐겁다고.
안소미 강사는 “손재주가 없어도 얼마든지 도전이 가능하다”며 “옷을 만들다보면 오롯이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일상을 털어버리고 만드는 데만 전념할 수 있는 시간이 무척 값질 것”이라고 전했다. 

위치: 양천구 오목로 34길 10, 1층(신정역 4번 출구)
문의: 010-7675-6744, blog.naver.com/som11


정선숙 리포터 choung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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