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OWER>는 기존 연극의 문법을 탈피한 독특한 형식으로 낡고 모순적인 패러다임에 대한 신랄한 비판의 장을 펼쳤다. 주제와 형식 등 모든 면에서 기존 관습을 타파하고 ‘낯섦’을 지향하는 획기적인 작품을 목표로 한 공연이자 실험적인 무대이다. 또한 그간 연극에서 볼 수 없었던 기상천외한 사건들과 황당한 행동들이 가득한 작품으로 현대인이 느끼는 소외와 불안의 원인을 우리 사회의 가장 강력한 힘이자 거대 장벽인 ‘자본’에서 찾고 있다.
이번 공연은 초연보다 배우의 연기 그 자체를 더욱 강조한 배우 중심의 공연으로 진화했다. 분단과 전쟁이라는 비슷한 아픔을 가졌지만 완전히 다른 역사와 문화를 가진 독일 예술가가 바라본 한국에 대한 독특한 시선과 파격적인 연극 실험을 통해 ‘지금 우리를 뒤흔들고 있는 진짜 힘은 무엇인가’에 대해 강렬한 질문을 남기고 있다. 오는 11월 13일(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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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영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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