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줄리 Miss Julie>는 입센, 체호프를 잇는 근대 연극의 아버지로 불리는 스웨덴 작가 아우구스트 스트린드베리의 대표작으로 전통적인 성 역할을 파격적으로 뒤집은 인물 설정과 계급차이를 넘어선 정사 장면 등으로 당시 스웨덴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겨줬다. 이번에 공연되는 작품의 연출을맡은 펠릭스 알렉사는 “<미스 줄리 Miss Julie>는 희곡이 발표된 당시보다 지금 더 많은 감정을 야기하는 작품으로 낯선 관능과 무서운 냉소주의로 불안한 현대성을 잔인하게 표현한 연극”이라고 말했다.
<미스 줄리>의 공연에서 관객들은 입장과 함께 음식 냄새 가득한 주방에 초대된 느낌을 받게 된다. 오감을 자극하는 하지절 전야 한 저택의 부엌이라는 현실 공간은 극의 진행과 함께 긴장감이 고조되면 어느덧 감정의 공간으로 변하게 된다. 25일(금)부터 오는 12월 18일(일)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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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영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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