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세종고등학교 영자신문부(Sejong Times)

"함께 만들어가는 세종타임즈, 값진 결실이죠”

피옥희 리포터 2016-12-29 (수정 2016-12-30 오후 8:25:00)

‘세종 타임즈’를 발간하고 있는 서울 세종고등학교(교장 조항로) ‘영자신문부’는 2010년 상설동아리로 출발, 7년째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동안 영문과를 비롯해, 역사, 영어교육, 경제, 외교통상학과 합격생을 다수 배출하며 문과 학생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고, 글쓰기를 좋아하는 이과 학생도 여럿이 활동 중이다. 2018년 문·이과 통합교육 과정이 시행되면 계열에 상관없이 더욱 경쟁이 치열할 서울 세종고 영자신문부. 인기 비결을 살펴봤다.  



1년에 최소 2편 이상 기사 작성  
영어 실력 향상은 물론 사고의 폭 넓어져  

서울 세종고 영자신문부(지도교사 장서윤)는 25명의 부원들이 사회의 여러 가지 이슈를 취재·분석해 청소년의 시각으로 영자신문에 담아내는 활동을 해왔다. 2학년 오지희, 박지인 학생이 학년부장을 맡아 올 한해 더 열정적으로 동아리를 이끌어왔다. 인기 동아리인 만큼 부원 선발 과정도 꼼꼼하다. 1차 영어 에세이 시험과 2차 영어 면접 두 차례의 시험을 거쳐 평소 영어에 관심이 많고 소질 있는 학생들을 선발한다.



부원들은 1인당 1년에 최소 2편 이상의 기사를 작성하며 1학기 때는 주로 브레인스토밍 한 기사로 서로 편집해주기, 2학기 때는 첨삭과 편집 작업으로 최종 기사를 작성해 학기 말에 게재하고 있다. 잡지 제작뿐 아니라 동아리 시간에 관련 분야에 대해 발표하며, 이 모든 활동은 학교생활기록부에도 빠짐없이 기록돼 입시 경쟁력도 가질 수 있다.
영자신문부를 이끄는 장서윤 교사는 “영어 기사를 잘 쓰려면 어휘력과 작문 실력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
평소에 다양한 동의어들을 공부하고 상황별 적절한 단어를 학습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양질의 기사를 쓰기 위해서는 좋은 기사를 많이 읽고 좋은 표현을 따로 하이라이트 정리, 스크랩, 암기하며 필사하는 것도 좋은 학습 방법이다. ‘세종타임즈’는 원어민의 도움 없이 교사와 학생들이 지속적인 영어 학습을 함께하면서 순수하게 만들어진 결과물이라 학생들도 영자신문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고 밝혔다.  



브렉시트·데이터·목성·사각지대 등
국내외 사회 이슈 청소년 시선으로 담아

영자신문부가 올해 발간한 ‘세종타임즈’ 잡지는 국내·외 사회 이슈와 쟁점을 청소년의 시선으로 잘 담아내고 있다. ‘브렉시트, 데이터, 사회의 사각지대에 몰린 사람들, 목성, 우사인 볼트의 새로운 변신, 테러리즘, 한국교육 어디로 가나, 수출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 등 다채로운 기획기사가 실려 있다.



2학년 오지희 학생은 “자신이 관심 있어 하는 분야에 대해 사전조사 후 초안을 작성해 조별로 피어 에디팅(동료 첨삭)을 거친다. ‘세종타임즈’는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드는 신문이다. 취재부를 맡은 리포터들은 교내에서 일어난 일, 학교 관련 일을 맡아 기사를 쓴다. 선생님과 친구들의 도움을 받기도 하고 학교 안의 교내 뉴스나 활동, 교내 매점의 학생들이 즐기는 스낵, 학교축제 소식부터 교장, 교감선생님들 인터뷰까지 다채로운 기사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2학년 박지인 학생도 “JTBC 방송국으로 단체 견학을 가서 스튜디오의 생방송 뉴스 취재와 보도를 생생하게 접했던 것도 기억에 남는다. 2학기 때 인도 문화의 날 수업에 초청된 인도 공학건축사에게 적극적으로 영어 질문을 하는 부원들을 보며 자랑스럽기도 했다. 영자신문부에서 활동하면 영어 실력은 ‘덤’으로 좋아진다”며 동아리에 대한 자긍심을 드러냈다.



축제에서 ‘귀신의 카페’로 동아리 최우수상
판매 수익금 미혼모 자선단체에 기부

부원들의 열정은 학교 축제 ‘상록제’에서도 빛을 발했다. 영자신문부 ‘귀신의 카페(hunted cafe)’로 연일 화제가 되며 동아리 최우수상을 받았고, 판매 수익금은 미혼모를 돕는 자선 단체인 ‘베이비 박스’에 기부하며 차세대 리더답게 나눔에 앞장서기도 했다. 학교를 대표하는 동아리로서 오랫동안 자매학교로 결연 중인 중국 진경륜 고등학교와 일본 규슈고등학교에 홍보를 나갈 때에도 서울 세종고를 알리는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선후배 간의 우정도 돈독해 지난 달 수능 D-day 30일에는 후배들이 3학년 선배들을 위해 롤링페이퍼를 적어 응원 메시지를 전하고, 대학에 진학한 선배들은 후배들에게 학업과 진로에 대해 진지한 조언을 해주는 등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있다.



누구나 소통할 수 있는 신문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는 서울 세종고 영자신문부 부원들. 어제보다 오늘이, 오늘보다 내일이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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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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